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힘 빠진' 중국 증시…변동성 키우는 3대 요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갈등에 따른 대외적 불안 확대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전환 우려
강세장 주도 업종의 수요 조정기 진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달 무서운 기세로 주가가 치솟으며 완연한 강세장(불마켓) 도래의 기대감을 키웠던 중국 증시가 8월 들어 변동성을 키우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투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창업판 지수는 지난 7월 한달 간 각각 10.90%, 13.72%, 14.65% 상승하며, 전세계 주요 주가 지수 중에서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한 3대 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주식 시장에서 떠도는 '오궁육절칠번신(五窮六絕七翻身, 5월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고 6월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다 7월 들어 상승한다는 의미)'이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한 셈이다. 7월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이뤄진 누적 거래량 또한 30조1000억 위안으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 들어 중국 증시는 불안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3450선까지 돌파했던 상하이지수는 현재 3320선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 7월 3060선도 넘어섰던 창업판지수는 현재 2620선으로 내려앉았다. 다만, 12일 기준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의 일일 거래액이 11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넘어섰고, 해외자금도 큰 폭으로 유출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사진 신화사 = 뉴스핌 특약]

현재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 번째는 신냉전으로 치달은 미중 갈등 국면, 이에 따른 해외시장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 회복세를 기반으로 살아나는 듯했던 위험회피 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두 번째로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중국 증시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최근 들어 중국 금융 당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전체 시중 유동성의 흐름을 반영하는 양대 지표인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와 '사회 융자 총량'은 지난달 크게 축소됐다. 중국의 7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9927억 위안으로 지난 6월의 1조8100억 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7월 사회융자총량은 1조6900억 위안을 기록해 이 또한 지난 6월(3조4300억 위안)과 시장예상치(1조8500억 위안)를 모두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는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완화 수위를 축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감을 키우는 것"이라면서 "주식시장은 당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시중 유동성이 늘면 주가가 오르는 반면, 유동성이 줄면 주가도 하락할 "이라고 진단한다.

세 번째는 앞서 중국 증시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며 강세장을 주도했던 일부 업종이 조정기로 진입, 주가 하락 압력을 받게 되면서 전체 중국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자오상펀드(招商基金)는 "단기적으로 A주 시장은 변동성 구간에 놓여있고, 앞서 상승폭이 비교적 컸던 일부 업종의 경우 수요 조정기에 진입하면서 주가 하락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동성과 관련해서는 현재 명확한 긴축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고 있고, 금융과 부동산 등의 대형주도 여전히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주가 조정 범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A주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합리성 등을 고려할 때 투자가치는 여전하다"고 자신했다.

궈성증권(國盛證券)은 "최근 들어 빠르게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이 조정기로 접어든 중국 증시에는 단기적으로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 2018년부터 네 차례나 불거진 미중 갈등 국면 속 중국 증시 추이를 살펴보면, 대외적 타격은 중국 증시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 되지 않았고 미중 갈등이 A주에 미치는 영향 또한 단계적으로 약화되는 흐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유동성도 여전히 풍부한 상태고 기관 투자자들도 보유주식을 늘리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커촹반(科創板·스타마켓,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운영 중인 과학기술주 중심의 시장)을 중심으로 활기를 띄게 될 것"으로 관측했다.

안신책략(安信策略) 또한 "현재 중국 증시는 조정 국면에 진입해 있으며, 단기적으로 대외적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추이 △미국 대선 △19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 등이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19기 5중전회에서는 2021~2025년 적용될 14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제정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며, 미중 관계 대응 등에 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