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8·4대책] "공공물량 한계로 '패닉바잉' 계속...당장 뛰는 집값 못잡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급대책 효과 2~3년 소요...풍부한 유동자금 차단 못해
공공 재건축, 참여 저조할 것...태릉골프장 등 개발 주민 반발도 숙제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공공물량에 집중되면서 들끓고 있는 내 집 마련 수요를 잠재우기 어렵단 지적이 나온다.

공급효과가 주택시장에 반영될 때까지 최소 2~3년이 걸리는 데다 초저금리(연 0.5%)로 돈이 주택시장에 계속 유입될 가능성이 커 집값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서다.

특히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은 민간의 참여가 저조할 시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를 통한 공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 건설부동산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발표한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른 집값 안정효과가 당장 나타나기 어렵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선 불안감을 느낀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서두르는 '패닉 바잉'(공황 구매)이 계속될 것이란 시각이 팽배하다.

◆ 집값 상승세 당분간 계속...공공물량 집중 한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마련한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단기적으로 실행되기 어려워 당장 뛰고 있는 집값을 안정시키기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본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공급을 늘리겠단 측면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오르는 집값을 잡기 위해서는 세제혜택을 주는 대책이 더 영향이 클 것"이라며 "기존 대책에서 나왔던 공급물량들을 제외하면 새로 책정된 물량이 13만2000가구에 그친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도 "실입주로 이어지는 약 2~3년 뒤 공급효과가 가시화되기 때문에 단기적 집값 안정효과보다는 중·장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무주택 실수요자를 분양시장에 대기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방안이 공공물량에 집중된 데다 초저금리로 시중에 풀린 돈이 부동산시장에 계속 유입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상당수가 공공물량에 집중돼 집값 상승 불안감을 잠재우기는 한계가 있어 집값 안정화 등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 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전환이 되지 않는 공공임대는 사실상 내 집 마련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패닉바잉을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용적률· 층수 높여도 공공 재건축에 참여 안해...고밀개발 부작용도 우려

업계에선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에 참여하는 조합이 적어 이를 통해 공급을 늘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는 공공 재건축 참여 시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높이고 아파트를 50층까지 지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합 입장에선 용적률로 얻은 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공으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게 업계 평가다.

권 교수는 "용적률을 풀어주는 대신 절반을 공공물량으로 개발해야한다면 참여하는 조합이 적을 것"이라며 "고밀도 개발로 주변 환경·교통 문제가 발생하면 수익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소장도 "조합원들 입장에서는 개발 이익의 대부분을 공공이 환수하는 것"이라며 "입지가 좋은 사업지는 조합원들의 참여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뉴타운 해제지역도 조합원들의 참여도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했다.

태릉골프장, 서울의료원 등 개발로 인한 주민 반발과 고밀도 개발의 부작용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역주민들 입장에선 정주환경의 악화와 교통문제 등이 우려돼 반발할 수밖에 없다"며 "무분별한 도심 고밀도개발 추진으로 일조권과 조망권 침해 등 부작용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랩장도 "3기 신도시와 도심 내 유휴부지 등을 과밀화해 공급하면서 지역 내 교육, 교통 등 기반시설 부족 문제와 과밀 문제가 없는 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