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흥행 안되는 與 전당대회...기울어진 '어대낙(어차피 대세는 이낙연)'

기사입력 : 2020년08월03일 08:39

최종수정 : 2020년08월03일 10:08

이낙연·김부겸·박주민, 전국 돌며 토론회 진행
코로나19로 대중연설 중단...정책 경쟁도 실종
김영호 "후보들 분발해야, 정책 대결 나서달라"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김부겸·박주민 후보가 전국을 돌며 당권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저조한 흥행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당대회는 단순히 2년을 이끌어갈 당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 외에 당의 노선과 철학을 분명히 하고, 당의 지도부가 전국을 돌며 유세를 펼쳐 당세를 더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주민 의원(왼쪽부터), 김부겸 전 의원, 이낙연 의원. kilroy023@newspim.com

이번 8·29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당 지도부는 민주당의 공천 여부부터 관심을 끄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관리를 포함해 상황에 따라 차기 대선까지 당을 관리해야 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지만, 현재 8·29 전당대회는 이슈의 중심에 위치하지 못하고 있다.

이해찬 현 대표가 후보들의 시도당대회 및 합동연설회를 직접 챙길 정도로 현재 민주당 당권 경쟁에 대한 관심은 적은 편이다. 코로나19로 다수의 당원 앞에서 자신의 철학을 밝히는 형태의 시도당대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후보들도 철학과 노선을 둔 분명한 투쟁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채진원 "이낙연 대세론에 김부겸·박주민, 차별성 부각 저조"
    "당권 후보보다 이재명 지지율에 더 관심, 역동성 만들어야"

전문가들은 민주당 당권 경쟁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유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의 증가, 이낙연 대세론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민주당 수도권 재선 의원은 당권경쟁에 대한 흥행 부족의 이유를 코로나19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원래 전당대회는 전국을 돌면서 당원들 앞에서 자신의 정견을 밝히는 연설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확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이러면서 여러 여론의 주목도 받게 된다"라며 "그러나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이같은 연설이 없는 것이 가장 관심이 없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채진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는 현재 유지되고 있는 이낙연 대세론을 이유로 꼽았다.

채 교수는 "앞서가는 이낙연 후보의 대세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쫒아가는 김부겸 후보와 박주민 후보가 아직까지는 차별성을 드러내는 선명한 반격을 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며 "그러다보니 변화 가능성이 적어져 관심이 줄어들었다. 오히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후보들보다 더 관심을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서대문을을 지역구로 하는 김영호 의원은 "박주민 후보의 등장 이후 다소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 언론의 관심이 높지는 않지만, 당원들을 만나보면 점차 후보들의 공약 등에 관심이 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후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후보들이 소모적인 정치 문제가 아니라 당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분명한 정책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보다 정책 대결적 양상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채 교수도 "김부겸 후보 등이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보다 선명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낙연 후보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다는 역동성을 후보들 스스로 만들어내야 민주당 전당대회가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