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올 여름, 역대급 폭염 피해간다...제주 장마기간 47년만 '최장'

기사입력 : 2020년07월30일 14:15

최종수정 : 2020년07월30일 14:15

8·9월 기온, 평년보다 0.5~1.5도 높아
2018년 역대급 폭염 피해갈 듯
올해 제주 장마기간 49일...47년만 최고기록
제주·남부에 집중된 장맛비...지역 편차 컸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올해 8월과 9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0.5~1.5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망돼 지난 2018년 심각했던 폭염은 피해가는 모양새다.

장마가 기승을 부렸던 7월은 지역별 강수량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지역 장마기간은 49일을 기록하면서 47년 만에 최장 기록을 차지했다.

◆ 올해 여름, 역대급 폭염 피한다..."평년과 비슷"

기상청은 8월과 9월 기온은 평년인 22.8도보다 0.5~1.5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폭염 일수는 평년인 5.5일과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돼 무더위는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월 중부지방은 구름이 많이 껴 평년인 29.8도와 비슷하거나 0.5도 높은 수준이다. 다만 남부지방은 기온이 상승해 평년보다 0.5~1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9월은 중순부터 중국내륙에서 유입되는 건조한 공기 영향으로 평년보다 0.5~1.5도 덥겠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내일부터 시작되는 장마를 앞두고 폭염특보가 발효된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한 시민이 맨발로 산책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은 전국에 비가 와 서울은 24도까지 뚝 떨어지겠다. 2020.06.23 alwaysame@newspim.com

올해 7월은 다소 선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과 달리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2.6도로 평년보다 2도 낮았다. 폭염일수는 0.1일로 평년보다 3.8일이나 적었고, 열대야 일수도 0.1일로 평년보다 2.2일 적었다.

지난 2018년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각종 역대 기록을 갈아치운 해였다. 2018년 여름 폭염일수는 29.2일로 1973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고, 열대야 일수는 15.7일로 1994년 (16.6일) 다음으로 길었다.

같은 해 8월 1일 서울 최고기온은 39.6도를 기록, 111년만에 가장 더웠다. 같은 날 홍천 수은주는 41도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8월과 9월 강수량은 평년인 383.8~510mm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대기불안정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 제주 장마기간 49일...47년만에 1위

올해 제주도 장마는 49일째 지속되면서 1973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긴 해로 기록됐다. 이곳 장마는 지난 6월 10일 시작해 7월 28일 끝났다. 중부지방·남부지방 장마는 지난 6월 24일 시작해 36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0.07.29 leehs@newspim.com

장마기간 강수량은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중부지방 강수량은 398.6mm로 평년인 366.4mm와 큰 차이는 없었지만, 남부지방과 제주도 강수량은 각각 529.4mm와 562.4mm로 평년(348.6mm, 398.6mm)보다 더욱 많았다.

장마기간이 길어진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인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일본 남쪽에 머물렀다"며 "정체전선이 자주 활성화되고, 주로 제주도 남쪽 해상과 남해안에 위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수증기가 다량 유입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자주 내려 중부지방과의 지역 차이가 컸다"고 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