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7개월 당대표 논란에 대해 "당선되면 내년 3월 당대표를 그만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국가적 위기가 3중 4중으로 겹쳐 있어서 거대 여당을 이끌어가면서 막중한 책임을 외면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당대표 출마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21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간이 짧으면 짧은대로 책임 의식을 갖고 불꽃처럼 일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당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07.21 kh10890@newspim.com |
그러면서 "국난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이번 정기 국회 안에 처리돼야 한다"며 "압도적인 180석 의석을 가진 거대 여당의 초기 태세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전면적인 행정수도 이전을 목표로 두고 여야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헌재가 관습 헌법을 들어 행정수도가 옳지 않는다고 한 게 2004년으로 16년 전이다"며 "당시 관습 헌법이라는 논리가 이상하지 않으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모든 것을 다 옮긴다는 것을 목표로 하되 여야간 협의의 진전에 따라 선택의 여지는 있을 수 있다"며 "본회의는 서울에 두고 모든 상임위를 옮기거나 세종에 부처가 있는 소관상임위만 옮기는 안 등 여러 대안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분향하고 있다. 2020.07.21 ej7648@newspim.com |
이 의원은 이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지지자들과 모임을 가졌다.
전날 당 대표 경선 후보 등록을 한 이 의원은 광주에 이어 22일 강원 춘천, 23일 인천, 24일 제주 등을 돌며 지역 민심을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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