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가 노환으로 20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80세.
빈소는 숭례관 국화실(경남 통영시 충렬로)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9시다. 유족은 배우자 황순자씨, 상주는 송대주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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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나전장 송방웅 명예보유자 [사진=문화재청] 2020.07.20 89hklee@newspim.com |
고 송방웅 명예보유자는 나전칠기의 본고장인 통영에서 활동한 공예가로 아버지인 송주안(1901~1981) 전 보유자의 대를 이어 1990년에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2020년 명예보유자로 인정되기 전까지 평생 나전기법의 보존과 전승활동에 헌신했다.
1985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고인은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1993년 기능보존협회 이사장에 취임한 후 1996년 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 이사장으로도 일했다. 2005년 한국옻칠문화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2013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제10호 나전장은 1966년 6월 29일 지정됐다. 나전 기법(끊음질)은 조개껍데기(자개)를 얇게 손질해 실처럼 잘게 잘라서 바탕 나무 위에 붙이고 옻칠을 해 완성하는 것으로 고려시대부터 이어져온 민족의 대표적인 공예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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