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록적 중국 대홍수, 올해 GDP∙인플레에 미칠 영향 진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홍수 사태, 올해 GDP에 영향 주지 않을 것
단기적 채소 값 상승, 하반기 정상화 가능
재건 수요 늘며 인프라투자 확대 순기능도
방제 확대, 홍수 피해 과거대비 축소 기대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의 터널에서 벗어나 겨우 빛을 보는 듯했던 중국 경제가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홍수 사태로 또 한번 위기를 맞게 됐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달 이상 이어지고 있는 폭우로 인해 장시(江西)와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27개 성(省)에서 12일까지 3789만 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822억3000만 위안(약 14조1000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장강(長江·양쯔강) 유역의 평균 강수량은 과거 평년 대비 51%나 증가한 상태다. 특히, 올해는 지난 1998년 대홍수 당시보다 강한 비가 내린 기간이 길고 영향권도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손실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홍수 발생 추이와 영향력 등을 고려할 때 그에 따른 경제 피해가 확대되면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겨우 회복되고 있던 경제가 또 다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반면, 중신증권(中信證券)과 흥업(興業)연구원 등 중국 전문기관은 이번 홍수 사태가 올해 전반적인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추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과거 대홍수 사례 당시의 경험에 비춰볼 때 홍수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 여파는 제어할 수 있는 수준이고, 강화된 홍수 방제 역량 등을 고려할 때 올해 홍수 사태가 경제에 미칠 부정적 여파는 길면 1분기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건의 시기가 될 7월, 통제에 성과를 거둘 경우 향후 홍수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는 더욱 축소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13 pxx17@newspim.com

◆ 홍수 사태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3대 영향'

중신증권은 홍수 사태가 경제에 미칠 수 있는 3가지 영향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홍수가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손실은 기존의 재산과 자산에 대한 손실분으로, GDP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홍수가 경제에 미칠 직접적인 손실은 기존의 재산과 자산을 의미하는 존량(存量)에는 영향을 미칠수 있으나, 올해 전체 GDP를 형성하는 경제 성장 증가분(增量)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DP는 한 국가가 일정 시간 내 생산한 모든 최종 상품 및 서비스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산출 기준은 해당 년도의 경제 성장 증가분(增量)이지 이미 생산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기존의 부분(存量)이 아니라는 것이 주장의 근거다.  

이와 함께 홍수 방제 능력이 확대되면서 홍수에 따른 직접적 손실이 한 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에 따른 직접적 경제적 손실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98년 2.5%에서 2016년 0.5% 가까이 줄어들었다. 2016년의 0.5%는 최근 5년새 가장 높은 수치로, 올해는 제방 능력이 2016년보다 더욱 확대된 만큼, GDP에 미칠 영향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음으로는 홍수 사태로 일부 생산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농업 재배, 교통운수를 비롯해 기상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서비스 분야 등, 홍수로 인해 생산 및 서비스 활동이 제약되는 경우에는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

농업∙목축업∙임업∙어업 등 자연을 통해 생산활동을 하는 1차 산업의 경우 홍수를 통해 입는 충격은 2% 정도에 달하고, 이는 전체 GDP 성장률의 0.14% 정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GDP 변동폭이 이미 매우 큰 상황인 만큼, 0.14% 정도의 하락폭이 전체 GDP와 올 한해 경제 흐름 자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건설업과 같은 2차 산업과 교통운수업과 같은 3차 산업에 대항 영향이다. 올해 홍수가 본격적으로 발생한 6월 들어 6대 발전(發電) 기관의 일일 평균 석탄 소모량은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5월 들어 용광로 가동률 또한 업무 복귀가 이뤄진 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두 가지 지표는 홍수가 전체 공업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홍수 발생 후 인프라시설 재건 수요가 높아지며, 오히려 GDP 성장률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홍수는 도로∙교량∙수리시설 등 일부 인프라 시설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만큼, 홍수 피해에 따른 재건 수요가 확대되며 인프라 시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 이밖에, 일부 도시의 침수 피해 사례를 통해 배수 시설 등의 문제점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 이것이 다른 도시들의 하수도 시설 개선을 유도하면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순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0.07.13 pxx17@newspim.com

◆ 단기적 물가상승, 저인플레 기조는 유지   

과거 대홍수가 발생했던 2010년과 2016년의 경우를 비춰볼 때 홍수 사태에 따른 식품의 소비자물가지수(CPI)의 변동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올 한해 물가 추이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장기적인 영향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수 피해가 비교적 컸던 지난 2016년 7월~9월, 채소 값 변동폭이 컸다. 채소값은 단기간 눈에 띄게 가격이 올랐으나, 10년의 평균치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홍수가 거대한 대재앙 수준으로 확대되지 않는다면 물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을 유도할 핵심적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흥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홍수가 발생한 2010년과 2016년 7월~8월에 크게 가격이 오른 채소와 달리 돼지고기의 경우 물가 변동이 크지 않았고, 특히 중장기 가격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올해 7월 높은 강수량을 이어가면서 이달 단기적으로 식품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지만, 하반기 CPI의 이월효과(翹尾, 주가나 물가 등의 가치가 연말에 증가해 그 다음해까지 영향을 주는 것)로 물가는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와 홍수 사태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6월 CPI 식품 가격은 전월동기대비 명확히 상승했다. 이는 3분기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키울 수는 있으나, 실질적으로 올해 전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저인플레이션 추세(물가상승세 둔화) 기조를 바꿀 정도로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장시 신화사 = 뉴스핌 특약] 7월 8일 중국 남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구조대가 장시(江西)성 주장(九江)시의 한 학교에서 주민을 구조하고 있다.

◆ '엘리뇨지수' 및 '방제 능력' 통해서 본 파급력 

중신증권 보고서는 △엘리뇨(동태평양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 지수 분석 △방제 능력 제고에 따른 통제 가능성 등을 들어 올해 홍수에 따른 영향력과 피해 정도가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이며, 통제 가능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엘리뇨 지수에 근거해 역대 홍수 사태 당시의 강우량 기록을 비교 분석한 결과, 최근 남부 지역에 발생하는 홍수가 특대형 홍수로 변할 위험성은 크지 않으며, 그 영향력 또한 1998년과 2016년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상 강력한 엘리뇨 현상이 지속되면 다음 해에 중국 양쯔강 중하류에서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왔으나, 지난 5개월간 엘리뇨 지수인 Nino 3.4 지수의 평균치가 0.6℃, 0.5℃, 0.5℃, 0.5℃, 0.5℃의 수준을 유지해 왔다는 점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비가 내린 기간이 길고 비가 내린 곳이 일부 지역에 집중돼 있어 해당 지역의 리스크가 커질 위험성은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중국 응급관리부에 따르면 올해 대규모 강우량을 기록한 경우는 총 12차례로, 주로 화난(華南)에서 장화이(江淮, 양쯔강과 화이수이(淮水) 일대)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6월 비가 내린 지역을 살펴보면 양쯔강 유역 지역이 27%를 차지했고, 중국 전역 75개현(시)의 일일 강우량은 해당 월의 최고치를 돌파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방제 능력 확대에 따라 홍수가 중국 경제에 미치는 손실 정도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중국 수위∙유량 보고서(2016)에 따르면 2016년의 경우 엘리뇨와 라니냐(동태평양 연안의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의 영향으로 중국의 장마 시기가 앞당겨졌고 강우량도 매우 많았으며, 영향권도 넓어 1998년 이래 최대 홍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럼에도 중국의 제방 능력 확대 속에, 2016년 당시 홍수의 규모와 영향력은 2010년보다 더욱 강했으나, 경제적 손실은 더욱 적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의 주요 수리 공정을 위한 투자 규모는 2015~2017년 연간 600억 위안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2011~2014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펀지 도시(海綿城市) 건설 프로젝트 또한 홍수 방제 능력을 제고하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펀지 도시 프로젝트는 배수체계를 정비해 비만 오면 도심이 바다로 변하는 현상을 막는 동시에, 물 저장시설을 갖춰 강우량이 적더라도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중국 당국은 2020년까지 도시 20% 이상의 면적에 대해, 2030년까지 80% 이상의 면적에 대해 스펀지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상태다. 

pxx1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