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 AI 데이터 자산·업계 최대 지식 재산권 보유
이달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솔트룩스가 가진 핵심적인 차별점은 국내에서 딥러닝과 지식 그래프를 결합한 3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입니다. 솔트룩스는 이미 4년 전 해당 기술을 상용화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상장 후 비전을 밝혔다. [사진=솔트룩스] |
솔트룩스는 지난 2000년 설립된 AI∙빅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AI와 빅데이터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AI 및 빅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며 초대규모 데이터 기반의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증강 분석' 기술을 확보했다. 이 같은 주요 기술을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그래프DB,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특히 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계 학습과 증강 분석 등을 통해 국방부, 기무사 등 국방 및 안보분야의 위기감지 및 조기대응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언택트(비대면) 사업과 관련해서는 인공지능 상담 챗봇, AI 채용 심사와 챗봇 상담, AI 상담사 지원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의 경우 AI 기술로 계약서를 자동으로 작성하게 하고 재무적인 평가가 가능하게 하는 등 자체 클라우드를 기반해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솔트룩스는 국내에서 정부 부처 외에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NH농협은행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해외의 경우 일본의 최대 아웃소싱(BPO) 업체인 다이니혼인쇄(DNP)와 공동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에는 11년 전 법인을 설립해 국방부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법인을 통해 한국의 다국적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AI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의 높은 성장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2.9%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에서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찾기 힘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솔트룩스의 2019년 매출액은 183억원, 영업이익은 2500만원, 순이익은 8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2022년 말까지 매출액 349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솔트룩스가 제시한 연평균 성장률은 26.0%다.
이 대표는 "솔트룩스는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최초의 소프트웨어 기업이자, 기술성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유일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며 "동시에 대한민국에서 상장에 나선 첫 AI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등록된 특허만 70개일 정도로 방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15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에 AI 플랫폼을 공급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초대규모 빅데이터 자산과 M&A 전략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AI 기업으로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솔트룩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4000원~3만원이며 총 공모주식수는 75만주다. 공모예정 금액은 180~225억원이다. 이달 8~9일 수요예측, 13~14일 청약을 거쳐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saewkim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