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상반기 대형 증권사 신용도 '선방'...하반기가 '관건'

기사입력 : 2020년07월08일 15:08

최종수정 : 2020년07월08일 15:22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강화...등급 유지
배상금과 과징금은 부담요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변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이 울상이다. 올해 사상 유례없는 수십 조의 유동성 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 행복한 비명을 질러야 하지만 연일 터지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원활한 자금조달이 필수인 증권사들엔 신용도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잇따라 터지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과 지연으로 고객들에 대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증권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8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은 기존 장기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 등은 'AA+(안정적)',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은 한 단계 낮은 'AA(안정적)'등급이다.

신용평가사들은 대형 증권사들의 재무구조 개선 계획과 유동성 강화방안, 한국은행 등 정부의 시장안정화 의지 등을 감안해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다만 불완전 판매 또는 사모펀드 환매 중단으로 발생할 배상금과 과징금은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업평가는 "라임펀드 사태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안나영 한기평 수석 연구원은 "금융감독의 사모펀드 관련 증권사 규제장치 보완, 자체적인 리스크 체계 강화 등으로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신규 영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증권사의 지난 1분기 실적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면서도 "일시적 변동성과 자본적정성 개선 계획 등을 감안해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한 유동성은 해소됐지만 조달채널의 다변화와 차입부채의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훈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1분기의 기저효과, 주요 증시 회복을 바탕으로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규제 도입으로 IB 실적둔화, 자산건전성 저하가능성 등 우려 요인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한기평은 "대형사들의 신용등급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위기상황에 대한 유동성 대응, 고위험투자 확대로 인한 이익 안정성 및 자본적정성 저하 등의 문제가 부각된 증권사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신평은 또 "코로나19와 관련해 유동성 및 우발부채 규모, 고위험자산 비중 등에 대한 모니터링 요인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평사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증권사들의 자산 건전성이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이스신용평가사는 "최근까지 위험요인 증가에도 대형 증권사들의 신용도에 큰 도전이 없었던 것은 수년간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코로나19 초기에는 정부 지원 등에 힘입어 넘어섰으나 위험수위는 앞으로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軍 "북한군 9일 군사분계선 침범… 경고 방송후 퇴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군 당국은 11일 "지난 6월 9일 낮 12시 30분께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작업을 하던 북한군 일부가 군사분계선(MDL)을 단순 침범해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 북상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군 경고사격 후 북한군이 즉각 북상한 것 외에 특이동향은 없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전방 육군 5사단 일반전초(GOP) 장병들이 철책을 따라 경계작전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짧은 시간 동안 50m 이내로 MDL을 넘어왔다. 작업도구를 지참하고 작업 중이던 북한군이 길을 잃고 MDL을 넘어온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9일은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군이 최전방 지역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 날이기도 하다.  이성준(대령)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당시 상황은 DMZ가 수풀이 우거져 있고 MDL 표식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길도 없고 수풀을 헤치고 움직이는 상태였고 MDL에 근접하기 전부터 군은 관측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군의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 이후에 즉시 북상한 것으로 봐서 MDL을 침범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한 인원의 숫자나 군의 경고 사격 발수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면서 "북한군의 의도가 단순 침범이라는 것은 당시 상황을 설명한 것이며, 특이 동향이 없다는 것은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군의 무장 여부와 관련해 "작업 도구를 들고 이동하던 인원이 다수였다"면서 "일부는 무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단순 침범이라고 평가한 것은 다른 정보들이 있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며,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언론에 요청했다. 합참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북한이 대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까지는 대남 방송이 아직 청취 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합참은 군의 북한군에 대한 대응 조치와 관련해 "필요한 조치들을 하고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 2024-06-11 11:31
사진
[여론조사] 국힘 차기 당권주자는…한동훈 28.4%·유승민 25.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 진영의 가장 유력한 차기 당권 주자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조사 결과 한 전 위원장은 28.4%로 1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25.9%로 2위에 올랐으며 뒤이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4%), 원희룡 전 장관(5.5%),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5.4%),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3.1%), 김태호 국민의힘 당선인(1.1%)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는 5.8%, 없음 14.1%다.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압도적이었다. 정당별로 살펴본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위원장의 지지도는 55.9%를 기록했다. 반면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40.5%), 조국혁신당(44.9%), 개혁신당(31.7%), 새로운미래(40.1%) 등 야권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 지지율은 70대 이상(27.3%), 60대(36.3%), 30대(32.8%)에서 높았으며 유 전 의원은 40대(32.1%), 50대(30.8%)에서 높았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은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비윤(비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유 전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 비판 목소리와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야권 지지층에서의 역선택이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유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가 되는 것이 야권층에 더 유리하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반수가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한 것은 이번 22대 총선 참패의 주범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심은 여전히 한 전 비대위원장임을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4-05-30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