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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과 미중갈등' 양대 변수 하의 하반기 위안화 환율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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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미중갈등' 영향 하에 환율 조정
하반기 위안화 환율 6.7~7.3 구간서 변동
해외자금 유입 확대에 '위안화 강세' 힘실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올해 하반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을 입은 경제의 회복 추이와 홍콩 국가보안법 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미중 갈등 국면이 중국 금융 시장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으면서, 위안화 환율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질 전망이다.

상반기 미중 갈등 재점화로 위안화 가치가 7위안대로 떨어지자, 중국 당국이 지난해처럼 환율을 미중 협상 카드로 꺼내들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하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7월에 접어 들면서 위안화 환율은 강세 흐름을 타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전히 하반기에도 연말 대선을 앞둔 미중 관계의 변화, 중국 경제성장의 회복 추이 등 위안화 환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양대 변수가 자리잡고 있는 만큼, 환율 동향이 어떻게 변화할 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하반기 위안화 환율이 앞서 언급한 양대 변수의 영향 하에 움직일 것이나, 위안화가 큰 폭으로 평가 절하(가치 하락)되거나 평가 절상(가치 상승)되는 추이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컨센서스(공통된 의견)로 형성된 분위기다. 다만,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하반기 중국 경제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 하에 빠르게 회복되고, 미중 갈등이 극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전망 하에, 위안화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더 힘을 싣고 있다. 위안화를 안전 투자의 '피난처'로 인지한 해외자금의 유입 확대 전망도 하반기 위안화의 강세를 점치는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 

◆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 1.5% 하락

올해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중간가)은 6.9762위안(작년 12월 31일 기준)에서 7.0795위안(올해 6월 30일 기준)으로 1.5% 올랐다. 이는 상반기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1.5%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위안화 환율은 '절상-절하-절상-절하-조정'의 5단계 추이를 보여왔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올해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이 두 기간 동안 위안화 환율은 1.7%와 1.4%씩 가치가 상승(미 달러/위안 환율 하락)했다. 이어 올해 1월 21일부터 2월 24일까지, 올해 3월 9일부터 3월 20일까지 위안화 환율은 2.4%와 2.6%씩 가치가 하락(환율 상승)했다. 이어 올해 3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위안화 환율은 7.03~7.14위안 구간에서 움직이며 변동폭을 좁혀왔다.

반면, 위안화 가치를 지수 측면에서 살펴보면 상반기 '중국외환교역센터(CFETS) 위안화 환율지수'와 달러가치를 반영한 '달러인덱스'는 각각 0.6%와 1.0%씩 평가 절상됐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무역 상대국 13개 통화를 포함한 '통화 바스켓'과 연동시켜 환율을 산출한 지수다.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띄고 있지만 세계 각국 통화와 종합 비교하면 약세가 그리 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지난 2016년 12월 도입했다.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하지만,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면 상승한다.

상반기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상승 후 하락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해당 지수는 91.39에서 95.73으로 올랐고, 위안화 가치는 4.7% 상승했다. 또 올해 3월 20일부터 6월 24일까지 해당 지수는 95.73에서 91.94로 하락했고, 위안화 가치는 4.0% 떨어졌다. <그래프1>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달러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상반기 6.9762위안에서 7.0795위안으로 1.5% 올랐으나(가치 하락), 13개 통화 대비 위안화 가치는 91.39에서 91.94로 0.6% 높아지는(가치 상승) 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래픽1> 상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6.9762위안에서 7.0795위안으로 1.5% 올랐으나(가치 하락), 13개 통화 대비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91.39에서 91.94로 0.6% 높아지는(가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 하반기 환율 동향 '펀더멘털, 미중갈등' 2대 변수 주목

하반기 위안화 환율은 경제 펀더멘털 추이와 미중 갈등 국면이라는 '2대 변수'의 영향 하에 움직일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의 장밍(張明)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양대 변수 하의 환율 동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조정될 경우 위안화 가치는 오를 것으로, 미중 갈등 국면을 중심으로 조정될 경우 위안화 가치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6월 최신 전망을 통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8.0%로, 중국 경제성장률은 1.0%로 예상했다. 분기별 경제성장률 관점에서 중국 경제는 하반기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미국 경제는 2~3분기 심각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즉, 이 같은 전망 하에서 올해 하반기 중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더욱 커질 것이고, 달러인덱스는 91~93까지 하락할 것이며, 위안화 가치는 6.7~6.8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미중 갈등이 심화될 경우 올해 하반기 달러인덱스는 100까지 상승할 수 있고, 위안화 가치는 7.2~7.3위안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중 갈등 심화로 전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 자산인 달러 강세가 더욱 뚜렷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대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두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올해 하반기 달러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은 넓은 폭의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상한선 6.7~6.8 위안, 하한선 7.2~7.3 위안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거상연구센터(格上研究中心) 또한 '2020년 하반기 투자 책략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환율 변동폭 확대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반기 해외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 심화로 환율 압박이 확대되는 가운데서도, 위안화 환율이 큰 폭으로 평가 절하될 가능성은 매우 적으며, 절상 또는 절하의 한 방향보다는 양방향 변동성이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단기적으로 달러당 위안화 고시환율은 7.0~7.2 위안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 글로벌 자산 '피난처'로 주목, '위안화 강세' 전망

다수의 중국 전문가들은 하반기 △미중 관계의 극적인 악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 △중국 당국이 환율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다는 점 △위안화 투자 매력이 확대되며 중국 자본시장으로의 해외자금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는 점 등을 앞세워 하반기 위안화 강세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우선 미국 경제가 눈에 띄게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연임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트럼프 행정부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대(對)중국 수출을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이에 중국과 협력할 여지가 큰 만큼,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 및 BLM 운동(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 등으로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한 상태다. 이에 단기간 내 경제가 눈에 띄게 회복되지 않는 한, 트럼프 정부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또 다른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사태로 흔들렸던 중국 경제가 다른 국가에 비해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점 또한 위안화 강세 관측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 중 하나다. 실제로 IMF 등 국제 기구는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불구, 올해 중국 경제가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6월 들어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 지표 또한 크게 개선되는 등 눈에 띄는 경제 회복 기류가 포착되고 있다. 

미국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도 위안화 강세가 연출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는 하반기 전세계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 안전 자산인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 뒷받침된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행하는 종료 시한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기한 양적 완화(open-ended QE)' 정책이 달러화의 강세를 억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위안화 자산 매력이 확대되고, 중국 자본 시장이 비교적 안전한 투자 시장으로 평가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그 근거 중 하나다. 이와 함께 3조 달러를 상회하는 충분한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위안화의 가치 상승 요건이 충족돼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중국의 6월 외환보유액은 3조1123억달러로 지난달보다 106억달러(0.3%) 증가했다. 

광대은행(光大銀行) 금융시장부문 저우마오화(周茂華)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위안화 환율이 대체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 "국내 펀더멘털의 견고함, 달러 약세, 해외자금의 지속 유입, 안정적 추이를 관측하는 시장 전망 등 4대 요건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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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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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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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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