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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홍콩증시] '몸살 앓은' 상반기, 하반기 '체력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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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안법, 증시 불확실성 제거
'차이나머니' 유입 지속,기술주 복귀 호재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홍콩 증시가 올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켤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술주의 홍콩 상장, 중국 자본 유입 등 호재와 함께 해외 증시와 비교해 저평가된 밸류에이션이 홍콩 증시에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홍콩 증시는 코로나19, 미중 신냉전, 보안법 등 대니외 리스크 요인에 의해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신랑차이징(新浪財經)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6월말 기준 13.3% 하락했고, 3조 홍콩달러(약 449조원)에 육박하는 시가 총액이 증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홍콩 증시는 이미 외부 악재를 반영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광파(廣發) 증권은 '그동안 홍콩 증시는 외부 리스크 요인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고, 이런 홍콩 증시의 경향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홍콩 증시 전반에 걸쳐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이고, 하반기 이후 밸류에이션이 회복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가보안법 여파가 홍콩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견해도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압박 조치와 맞물린 중국 신경제 종목의 잇단 홍콩 상륙은 오히려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삭소뱅크(Saxo Bank)의 케이 반 피터슨(Kay Van-Petersen)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제 조치에 따른 중국 기업들의 홍콩 증시 귀환은 오히려 홍콩 거래소 및 증시에 매우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린창녠(藺常念) 홍콩 즈이둥팡(智易東方) 증권 총재는 '금융권 인사들은 오로지 수익을 실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중국 기술주들이 홍콩 증시에 지속적으로 상장한다면 '파티'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홍콩 보안법에 따른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일축했다.

◆남하자금 유입 가속화, 국가보안법 불확실성 제거  

증시 전문가들은 '밸류에이션, 주가 추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홍콩 증시는 현재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상태로, 중국 자본을 비롯한 해외 투자금이 유입될 투자 매력은 충분히 있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화난(華南) 지역의 펀드 업체 관계자는 '홍콩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A주 및 미국 주식에 비해서도 저평가된 상태로, 투자 가치가 충분히 높다'라며 '중국 기관 투자자들은 홍콩 증시에 리스크 요인보다 기회 요인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올해 항셍 지수는 2만 8000포인트 선으로 출발한 후 1월초 고점(2만 9000포인트)을 찍은 후 내림세를 나타냈다. 다만 5월 말 이후 중국 기술주의 홍콩 증시 복귀와 함께 남하자금(南下資金·홍콩에 유입된 중국 투자금)의 유입 추세는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셔터스톡]

특히 중국 자본은 저평가된 우량주에 몰려들고 있다. 6월말 남하자금 누적 유입 규모가 2900억 홍콩달러를 상회했고, 지난해 전체 규모(2493억 홍콩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올해 홍콩 증시에 유입될 남하자금 규모는 4000억 홍콩 달러(약 6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큰 손 기관 투자자'로 꼽히는 태평생명보험(太平人壽), 중국생명보험(中國人壽), 태보그룹(太保集團) 등 보험사들의 자금도 대거 홍콩 증시에 밀려들었다. 중국 보험사들은 주로 저평가된 종목과 높은 배당 성향을 지닌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3대 대형주인 건설은행(建設銀行·00939), 텐센트홀딩스(騰訊控股·00700), 공상은행(工商銀行·01398)에 최근 3개월간 295억 홍콩달러, 138 홍콩달러, 90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중국 기관들의 투자금이 몰렸다.

이와 함께 반도체 종목인 중심국제(00981·中芯國際·중신궈지)의 중국 자본의 지분 비율은 상반기 중 5% 포인트 늘어났고, 유제품 업체인 중국비학(中國飛鶴·중궈페이허)의 지분 비중은 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 보안법 발효와 같은 악재에도 홍콩 증시는 순항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기술주들의 '등판'이 홍콩 증시의 불확실성을 상쇄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쑹청환(宋誠煥) 싱가포르 CIMB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홍콩 보안법 도입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중국 기술주들의 홍콩 2차 상장은 막대한 자본을 끌어들이는 자석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둥(Mark Dong) 홍콩 마이너러티 자산운용사(Minority asset Management) 대표는 "장기적으로 국가보안법은 홍콩 증시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예상즈(叶尚志) 디이상하이(第一上海) 증권 애널리스트는 "홍콩 증시가 조정 국면을 맞는다면, 경기 사이클 침체 혹은 상장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인한 가능성이 크다"라고 밝히며 보안법과 증시와의 상관 관계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중국 본토 기반의 상장사는 홍콩 증시 시총의 73%을 차지하고 있고, 지난해 홍콩 증시의 기업 공개(IPO) 중 중국 기업의 비율은 82%에 달한다. 

◆'증시 양극화' 하반기에도 지속 전망   

'지수는 베어마켓, 종목은 구조적 불마켓'. 올 상반기 홍콩 증시 특징을 압축한 말이다. 홍콩 대표 지수인 항셍 지수는 약세를 보였지만, 일부 상장사들의 주가는 지수 추이와 무관하게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는 진단이다. 

광파(廣發) 증권은 '올 상반기에 오르는 종목만 주가가 상승하는 이른바 '개별 종목별 양극화' 현상이 명확히 나타났다'라며 '하반기에도 종목별 주가 양극화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경기 민감주에 속하는 인프라 및 부동산 종목의 주가는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헬스케어 및 온라인 업종은 상반기 동안 가장 뚜렷한 주가 상승세를 보인 섹터로 꼽힌다. 특히 양대 섹터의 주가 상승폭은 3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료집단(中國醫療集團·08225)은 개별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올 상반기 동안 주가 상승폭은 647.6%에 달했다. 이어 미고과기공고(美固科技控股·08349), 강희낙생물(康希諾生物-B·06185)의 주가 상승폭은 각각 264.3%, 262.7%을 기록, 수익률면에서 2위~3위를 차지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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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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