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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스타 창업자' 이상직 "가족 지분 회사 헌납…임금 체불 죄송"(전문)

  •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16:22
  • 최종수정 : 2020년07월03일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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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민경 기자 =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가족이 소유한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전무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 의원은 "특히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다음은 이 의원의 입장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이스타항공 가족 여러분께

작금의 이스타항공 문제로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송구합니다. 특히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에 대해서는 창업자로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또한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과정과 절차는 적법하였고 관련 세금도 정상적으로 납부하였으나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이 있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저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스타항공뿐 아니라 모든 항공산업이 풍전등화입니다. 이스타항공 회사와 구성원들이 살아야 한다는 절박함에 놓여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제 분신이나 다름없습니다. 대기업이 국내 항공시장을 독식하던 2007년 무모한 짓이라는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국민을 위해 항공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과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 결과 한 해 50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에 따른 항공노선 폐쇄, 올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돌발변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제주항공의 M&A 제안으로 위기 돌파를 모색해 왔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지연되면서 무분별한 의혹 제기 등으로 이스타항공은 침몰당할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저는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저희 가족이 희생을 하더라도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의 주식을 이스타항공 측에 모두 헌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in103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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