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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 "수능최저 한시적 폐지해야"…고2, 코로나 최대 피해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7:27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7:27

코로나로 수업 못한 재학생, 재수생과의 학력 격차 있을 것
"수능 최저 폐지하면 고3 사교육 의존도 낮아질 것"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사 일정 지연 사태가 발생하면서 고3 재학생들이 올해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현장 교사들이 "수능최저기준을 한시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교사들은 정시 확대로 적응이 힘든 고2 학생들이 코로나 사태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고2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5일 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실이 개최한 ''2021학년도 대학입시 공정성과 형평성을 위한 긴급간담회에는 현직교사 6명, 학부모, 학생 등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대입 차별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수원=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21일 오전 경기도 수원 조원고등학교에서 경기도교육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학생들이 OMR카드를 작성하고 있다. 2020.05.21 pangbin@newspim.com

최근 대학들은 교육부의 코로나19로 인해 불리한 입시 환경에 놓인 고3 구제방안 발표에 앞서 변경된 입학전형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 서울대는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기존 '국어와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저 기준이 2021학년도 입시에 한해 3개 영역 이상 3등급으로 완화됐다. 탐구영역은 2개 과목 모두 3등급 이내, 작곡과를 제외한 음대는 2개 과목 모두 4등급 이내를 각각 받아야 한다.

고려대는 코로나19로 재학생들이 비교과 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점을 평가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입학전형 중 가장 규모가 큰 학교 추천과 일반전형(학업우수형)은 결격 사유가 없는 경우 통과(PASS)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 수상경력,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 1~2학년의 기록만으로 평가하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 신현고 교사는 "올 한해 수시 전형에서 수능최저 기준을 폐지하면 고3의 사교육 의존도가 낮아지고, 학교 밖 학생 밀집도 해소로 방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개월간 정상적인 학교 교육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충족하라는 것은 부담이 된다"며 "대면 수업이 늦어진 상황에서 고1~2 때 기재된 학교생활기록부의 전체 영역은 기존처럼, 고3 시기는 조정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윤근 양정고 부장교사는 "재수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능에서 고3 재학생이 불리할 수 있다"며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도 학종에서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능 최저 기준 완화 시 그렇지 않은 기준에서 합격한 학생과의 차별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혜정 휘봉고 교사도 "가장 좋은 것은 수능 전 영역 절대평가지만, 고3이 수능을 통해 수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며 "서울대의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 조치에 대해 고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2에 대한 대책이 빠르게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 교사는 "현재 고2는 입학 당시부터 학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을 보냈는데, 갑자기 정시가 확대되면서 상황에 적응이 어려운 상태"라며 "비교과 활동을 가장 많이 해야 하는 고2 시간에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박 부장교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학력 저하 문제는 피할 수 없다"며 "지난해 재수생과 재학생의 차이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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