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르포] 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주말새 호가만 1억원 '껑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목동6단지 142㎡ 호가 23억원
47㎡ 11억5000만원으로 올라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전용 142㎡ 호가가 주말새 1억원 가량 뛴 23억이에요.  10억원대 거래되던 전용 47㎡도 호가가 11억원을 넘었어요." (목동6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대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가 실거래가 대비 호가가 1억원 오르는 등 집값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주말 새 매수 문의가 늘어난 반면, 매물은 모습을 감췄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5일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6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6단지는 안전진단 최종 통과 후 매물이 사라지고, 호가가 오르고 있다. [사진=노해철 기자] 2020.06.15 sun90@newspim.com

안전진단 통과에 매물 감춰...호가 1억원 ↑

15일 오전 찾은 목동6단지 입구에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게시됐다. 총 14개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에서 안전진단 통과로 재건축 추진을 확정지은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은 이번 결과에 따라 '매도 보류'로 돌아섰다. 이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기조로 안전진단 통과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란 우려에 매물을 내놨다가,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급히 매물을 거둬들였다.

목동6단지 인근 K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집주인이 당초 전용 142㎡ 매물을 23억원에 내놨다가, 주말 사이에 매도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며 "매도 호가나 재건축 일정 대한 문의가 쏟아지고 있지만, 매물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6단지 전용 142㎡는 지난해 11월 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실거래가보다 약 1억원 높은 호가를 부르던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면서 집값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수 문의가 많은 전용 47㎡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면적은 아직 실거래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달 초쯤 10억8000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10억3000만원보다 5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안전진단 통과 후 호가는 11억5000만원으로 올랐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용 47㎡는 15억원을 넘지 않아 대출 규제가 덜하기 때문에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며 "매물이 귀한 탓에 신고가보다 높은 호가에도 매수세가 계속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목동6단지 정밀안전진단 최종 통과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 [사진=노해철 기자] 2020.06.15 sun90@newspim.com

목동 신시가지 일대 재건축 기대감 ↑

6단지 안전진단 통과로 나머지 13개 단지들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단지들은 준공 연한과 노후도 측면에서 6단지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안전진단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단지와 5단지는 1차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통과 후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1·11·13·14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 중이고 4·7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 절차에 나섰다.

실제 6단지와 마주한 곳에 위치한 5단지 호가는 15억원 선으로 형성돼 있다. 이는 지난 달 거래된 13억5000만원보다 약 1억5000만원 높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한 집주인은 이 면적을 14억8000만원에 내놨다가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 설립,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각종 인허가 등 여러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인근 H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목동 지구단위계획이 연기되고 있어 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당장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집값을 원상 복구하겠다는 정부 기조나 여당의 총선 압승 등을 고려하면 향후 재건축 인허가가 쉽게 나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안전진단 통과 후 준공까지 적게 잡아도 10년은 넘게 걸릴 것"이라며 "규제에 따른 사업성 저하를 이유로 내부 갈등이 발생한다면 시간은 더 지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n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