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해외수주 지원책 환영…현실화 여부가 주안점"

기사입력 : 2020년06월15일 11:10

최종수정 : 2020년06월15일 11:10

"사업수주 및 진행과정에 도움 될 것…30개 프로젝트 선정기준 문제"
"동남아 발주사업 우선 지원 예상…중동 위주 사업 다변화 도움될 것"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정부가 해외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다만 정부가 서류상 발표한 정책이 얼마나 현실화 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은 수주단계 시 금융지원을 비롯한 각종 지원책이 정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인프라 펀드(4~7호) 개요 [자료=기획재정부]

이날 정부는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해외수주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 내용으로는 ▲글로벌 해외플랜트(PIS) 펀드 조성 및 투자(1조5000억원) ▲글로벌 인프라펀드(GIF) 투자 활성화(4000억원) ▲초고위험국 대상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 지원사업 지속 발굴(1조8000억원) ▲대규모 사업에 대한 출자연계금융 확대가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경협이나 원조자금 규모가 너무 작아서 중국, 일본, 미국, 유럽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그래서 대형사업을 할 때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해외수주 관련 금융지원 중심으로 전략을 구성한 것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이 요즘은 핵심 과제고, 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해외발주 현장을 운영하면 초기 계획과 다른 변수가 생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예컨대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으로 입국제한이 생기거나 천재지변으로 사업진행이 어려워질 수 있고, 근로자 고용문제(자국근로자 보호·쿼터제 등)나 정부 정책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해외수주 뿐만 아니라 사업 진행과정에서 벌어지는 애로사항까지 해결하도록 도와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0개 핵심 프로젝트에 1000억달러(약 120조원)를 금융지원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이 제기됐다. 금융플랫폼 지원은 최근의 추세에 맞지만 대상 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얼마나 현실화가 가능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정부가 30개 프로젝트에 120조원을 지원할 경우 1개 사업당 평균 4조원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그 30개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사업의 기준이 무엇이며, 다른 국가와의 경쟁에서 얼마나 현실성 있게 지원이 이뤄질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일단 금액상으로는 몇몇 프로젝트부터 시범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중요시하는 만큼 동남아시아에서 발주한 프로젝트를 우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동남아시장을 지원한다는 것은 신시장 개척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국내 건설사들은 전체 해외수주에서 중동 국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에 진출할 경우 사업 다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