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 거리 70야드, 나이 서른 네 살차에도 순위는 같아

기사입력 : 2020년06월12일 12:28

최종수정 : 2020년06월12일 20:05

디섐보-레이먼,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첫날 5언더파로 나란히 공동 7위

61세 레이먼, 아들뻘 디섐보에 비해 70야드 뒤지고도 노익장 과시해 '눈길'

임성재, 선두와 3타차 공동 16위로 '순조'…강성훈은 홀인원 하고도 하위권

[서울=뉴스핌]김경수 객원 골프라이터 = '드라이버샷 거리 70야드차, 나이는 서른 네 살차. 그런데도 순위는 같음'

골프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그것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91일만에 재개된 투어 대회 첫 날 기록이다.

만 61세의 톰 레이먼. [사진=미국PGA투어]
브라이슨 디섐보가 찰스 슈왑 챌린지 첫날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지기 때 체중을 9㎏이나 늘려 현재 109㎏라고 한다. [사진=미국 PGA투어]

1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CC(파70·길이7209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 1라운드에서 브라이슨 디섐보(27)와 톰 레이먼(61)은 5언더파 65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공동 선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해롤드 바너 3세(미국)에게 2타 뒤진 공동 7위다. 7위에는 조던 스피스, 잔더 쇼플리, 게리 우들랜드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레이먼은 1959년생으로 11년전 챔피언스(시니어)투어에 들어간 선수다. 디섐보는 1993년생이다. 레이먼이 프로로 전향한 1982년에 디섐보는 태어나지도 않았다.

'필드의 과학자'로 불리는 디섐보는 최근 체중을 불리며 미국PGA투어 최장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45.1야드로 148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이 부문 1위다.

레이먼의 이날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74.8야드로 디섐보와는 70.6야드 차이가 난다. 148명 중 142위다. 티샷 거리와 정확성 등을 반영해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통계치인 'SG:오프 더 티'에서도 디섐보는 2.139로 1위이고, 레이먼은 0.846으로 33위다. 그런데도 두 선수는 이날 똑같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같은 스코어를 냈다.

레이먼은 1995년 이 코스에서 열린 콜로니얼 내셔널 인비테이셔널(이번 대회의 전신)에서 우승했고 그 이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을 포함해 미국PGA투어에서 5승을 기록했다. 2009년 챔피언스투어에 진출해서는 지난해 1월 미쓰비시 일렉트릭 챔피언십우승까지 통산 12승째를 올렸다.

레이먼이 이 코스에서 우승한 적이 있고, 최근 30년동안 이 대회 챔피언이 가운데 30세 이하는 3명뿐인데서 보듯 이 코스가 장타자보다는 정확하게 치는 선수들에게 다소 유리하다고는 하지만 첫날 성적은 눈길을 끌만하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에서는 레이먼이 40년래 65타 이하를 친 최고령 선수라고 적었다. 개인적으로는 2011년 피닉스오픈 1라운드에서 65타를 친 이래 약 9년만에 기록한 미국PGA투어 18홀 최소타다. 레이먼의 선전이 2~4라운드에서도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드라이버에 스틸 샤프트를 장착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진 지미 워커(41·미국)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78위에 자리잡았다. 그의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322.7야드로 이 부문 9위를 차지했다. 장타력의 이점을 누리지 못한 듯하다.

5명이 출전한 한국선수 가운데는 임성재가 4언더파 66타의 공동 16위로 가장 앞섰다. 선두권과 3타차다. 안병훈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26위, 김시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57위, 이경훈·강성훈은 2오버파 72타로 지난해 챔피언 케빈 나 등과 함께 110위다. 강성훈은 13번홀(길이 162야드)에서 9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으나, 퍼트에 발목이 잡혀 버디없이 보기 4개를 기록했다. ksmk7543@newspim.com

 

◆ 브라이슨 디섐보·톰 레이먼 비교

                                                    ※ 부문별 기록은 첫날 기준

----------------------------------------------------------------------

구분                    디섐보                 레이먼

----------------------------------------------------------------------

순위                   공동 7위              공동 7위

나이                   27세(1993년생)    61세(1959년생)

프로 데뷔            2016년               1982년

드라이버샷 거리   345.4야드(1위)    274.8야드(142위)

드라이버샷 정확도 64.29%(9/14)    78.57%(11/14)

그린 적중률          88.89%(16/18)  83.33%(15/18)

SG:오프 더 티      2.139(1위)         0.846(33위)

통산 승수               5승                 PGA투어 5승·챔피언스투어 12승

세계 랭킹              13위                2089위

-----------------------------------------------------------------------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