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경비아저씨의 억울함 풀어주세요"...靑 청원, 44만명 동의 받아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15:24

지난달 10일 아파트 경비원 극단적 선택
폭행혐의자는 현재 구속수사 중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입주민의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44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동의했다. 숨진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은 현재 구속된 상태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보면 '저희 아파트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에는 오후 2시 기준 44만6000여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월 11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이날로 마감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 입주민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메모가 붙어있다. 2020.05.16 kilroy023@newspim.com

20만명 이상이 동의한 국민청원에는 청와대 및 정부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이 청원은 지난달 올라온 지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을 달성했다.

자신을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경비아저씨가 주차 문제로 인해 4월 말부터 20일 정도 말로 설명할 수 없이 힘든 폭언을 듣고 생을 마감하셨다"며 글을 시작했다.

청원인은 "경비아저씨는 입주민들에게 매번 잘해주시고 자기 가족인 것처럼, 자기 일인 것처럼 매번 아파트 주민분들을 위해 희생하시는 성실한 분이셨다"고 회상했고, 경비원과 갈등을 겪은 입주민에 대해서는 "이중주차로 자기 차를 밀었다고 사람을 협박하고 근무시간마다 와서 때리고 욕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철저히 수사해서 경비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드리고 싶다. 사형은 아니더라도 무기징역을 원한다"며 "부디 약자가 강자에게 협박과 폭행을 당해 자살을 하는 경우가 없는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모씨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씨는 이중주차된 차량 문제로 심씨와 다투는 과정에서 폭행·폭언을 가했다. 최씨는 심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나 경찰 조사 전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달 18일 심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7일 심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 상태인 심씨는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예정이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