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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코로나19·흑인사망 시위에 트럼프 지지율 타격…바이든 10%p 앞서

기사입력 : 2020년06월10일 09:02

최종수정 : 2020년06월10일 09:02

바이든, 1992년 빌 클린터 후보 이래 가장 큰 지지율 보여
트럼프, 대학 학위 없는 백인 지지도 잃어... 31%→21% 추락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코로나19(COVID-19) 사태와 흑인사망 시위 등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 반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0.05.15 [사진=로이터 뉴스핌]

9일(현지시간) 미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가 등록 유권자와 모든 가능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4.8%로, 지난 4월 15일 41.7%에서 3.1%포인트(p) 떨어졌다. 

반면, 최근 여론조사들을 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 보다 약 10%p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992년 여름 빌 클린턴 당시 후보 이래 가장 큰 지지율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성별·연령층·인종 등에서 조금씩 빠졌는데 특히 여성 지지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바이든 후보 보다 약 25%p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14%p 격차에서 더 벌어진 것이다.

트럼프는 대학 학위가 없는 백인 유권자들 지지도 잃고 있다. 지난 3~4월 여론조사들에서 그의 지지율은 31%였는데 이날 집계된 여론조사들 결과는 21%로 10%p 하락했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학 학위 유무를 떠난 모든 백인 유권자들로부터 비교적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65세 이상 고령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바이든 후보는 7%p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색인종 유권자들로부터 지지율은 크게 상승하지 않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 보다 앞서지만 지난 3~4월 여론조사 결과 보다 고작 1%p 올랐을 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중도하차한 뒤 바이든 부통령 지지율에 탄력을 올린 반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에 타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발(發) 경제 타격과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로 촉발된 항의 시위 역시 트럼프 재선 가도에 마이너스(-) 요인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NYT는 그러나 대선까지 5개월이란 시간이 남았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높여 역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며 결과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대선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지만 결과는 뒤집혔기 때문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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