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20배 증설했으나 먹통...조만간 복구"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재고 면세품 온라인 판매 시행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 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재고 면세품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앞서 신세계인터는 '600달러 한도 없는 명품 쇼핑'이라며 행사를 홍보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6.03 hrgu90@newspim.com |
행사 첫날인 오전 10시 전부터 사이트 접속은 '먹통' 상태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접속자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20배 이상 사전 증설 작업을 해놨으나 역부족인 상태"라며 "오전 내로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인터가 판매하는 해외 명품 잡화들은 신세계면세점으로부터 사들인 재고다. 앞서 관세청은 코로나19로 면세업황이 악화되자 한시적으로 6개월 이상의 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날 예약 판매중인 재고 명품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테나, 생로랑, 발렌티노 총 4개 브랜드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는 제품 모델마다 선착순 주문을 받고 개별통관방식으로 과세를 해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인기 모델일 경우엔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은 그룹 계열사 시너지를 활용해 롯데, 신라, 현대면세점 등 경쟁사보다 빠른 결정을 내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4개 브랜드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온라인몰 판매를 합의했다"며 "다른 브랜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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