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휴온스는 룩셈부르크, 벨기에, 칠레를 비롯한 유럽과 남미국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보존적 치료에 쓰이는 마취제·진정제·비타민C 등 주사제 긴급의약품을 공급한다고 1일 밝혔다.
휴온스는 룩셈부르크에 케타민염산염주사, 도부타민염산염주사 등을 수출했고, 벨기에·칠레 등 유럽과 남미 정부에 미다졸람주사와 케타민 주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휴온스의 마취제 케타민염산염주사. [사진=휴온스] 2020.06.01 allzero@newspim.com |
케타민염산염주사는 수술, 검사 및 외과적 처치를 할 때 전신마취, 흡입마취 유도, 기타 마취제 사용시 보조요법에 사용되는 향정신성 마취제다.
강심제인 도부타민염산염주사는 심장질환이나 심장수술로 인해 수축력이 저하된 심부전증의 단기치료시 심박출력을 증가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약품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지난 3월 코로나19 중증환자 지침에서 관류 불안정과 심장기능장애가 지속될 경우 투여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미다졸람주사는 벤조디아제핀계열의 최면진정제다. 수면이나 가면상태 유도, 불안 경감 등에 사용된다. 코로나19 치료시 인공호흡 환자의 진정에 쓰인다.
이외에 휴온스는 아랍에미레이트(UAE)는 정부에 고용량 비타민C 주사제 '메리트씨주사'를 수출했다. 추가 수출물량에 대해 논의중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 마취·진정제 및 비타민주사제 수출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휴온스 주사제를 빠르게 공급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