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가격 유지한 채 집객 콘텐츠 강화해 승부수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쇼핑은 오는 29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을 '롯데몰'로 전환해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 광명역 인근에 문을 연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도심형 아울렛'으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객 발길이 뜸한 만큼 손님들을 끌어모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몰 광명점 조감도. [사진=롯데쇼핑] 2020.05.27 nrd8120@newspim.com |
실제 새롭게 오픈하는 롯데몰 광명점은 골프스튜디오, 미술품 렌탈샵 등 고객 체류 시간을 증대할 수 있는 콘텐츠를 더해 경쟁력을 강화한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보다 트렌디한 브랜드도 추가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은 작년부터 복합 쇼핑몰 전환을 대비한 준비 작업을 거쳤다. 작년 1월에는 펫토탈샵, 골프스튜디오 같은 광명점에 신규 입점하는 콘텐츠와 연계한 수업이 가능한 문화센터 시설을 열었다. 롯데 아울렛 안에 문화센터가 문을 연 것은 군산점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 7월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펫카페'와 놀이 공간인 '펫파크'를 결합한 펫토탈샵 '미밍코'를 입점시켰다.
2030고객을 매장으로 이끌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는 맛집과 영고객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를 입점시키는데도 공을 들였다. 프랑스 정통 베이커리로 SNS에서 유명세를 탄 '퍼블리크'를 입점시켰고 올해 4월에는 도곡동 유명 브런치 카페 '플레어비'이 들어섰다.
또 젊은 고객이 주 타깃인 패션·잡화 브랜드가 들어선다. 올해 5월 갤러리어클락, 루이까또즈가, 오는 29일에는 유니클로가 입점한다.
골프를 즐기는 중장년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기 위한 체험형 집객 콘텐츠도 선보였다. 지난 10일 유통업계 최초로 실내 골프 스튜디오인 'QED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스튜디오는 프라이빗 레슨룸, 샤워룸, 락커룸, 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광명몰 오픈 당일인 이달 29일에는 아트슈머(Art+Consumer: 문화적 만족감을 추구하는고객)를 겨냥한 미술품 렌탈샵인 '갤러리K'가 문을 연다.
아울렛 업계 최초로 정식 입점하는 이 갤러리는 28명 작가의 미술품을 판매하고 렌탈하는 공간이다. 갤러리K 오픈 당일에는 오만철 작가가 도자 예술과 회화를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갤러리K 매장 옆에서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플라워 플리마켓' 행사도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