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가 문화콘텐츠기업 종사자들의 역외 유출을 막고, 안정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을 지원한다.
22일 광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지역 전략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의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해 창작 레지던시사업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 [사진=광주시] 2020.05.22 ej7648@newspim.com |
이날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탁용석 (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원장, 오영오 한국토지주택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전략산업인 문화콘텐츠산업의 경쟁력 있는 주거지원 사업을 위해 △시 공유재산을 활용한 사업대상지 발굴 △행복주택과 문화콘텐츠기업 역량강화를 위한 지원시설 건립 △입주자 모집과 지원시설 운영에 관한 역할 분담 △세부 행정지원과 실무협력을 위한 실무협의회 운영 등이다.
참여기관들은 또 남구 사동 청년예술인지원센터 부지를 대상지로 국토부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 건립사업 공모에 함께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관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부지는 주변에 전일빌딩245, 아시아문화전당, 음악산업진흥센터, 콘텐츠창업보육센터 등 콘텐츠기업 생태계가 잘 갖춰져 있으며, 광주시가 지난달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한 곳이다.
남구 사동 도시재생뉴딜구역과 양림역사문화마을을 연계해 낙후되고 열악한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문화산업 시설의 주거기반 구축을 통해 도심지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행복주택을 건립해 주변시세의 72% 수준으로 광주시 문화콘텐츠산업 종사자에게 공급하며 진흥원은 관련업계 종사자중 입주자를 모집·선정하고 기업의 경영활동과 근로자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시 문화콘텐츠기업 3319개 기업의 종사자는 1만2000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다수가 콘텐츠기업의 핵심 인력인 청년층이다.
이번 사업으로 종사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주거부담을 완화해 문화산업시설과 주거공간을 유기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우수인재의 역외유출 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문화콘텐츠 종사자 주거지원 정책은 우수한 인재의 역외 유출을 막고 우수기업의 광주 유치를 위해 차별화된 주거지원 전략으로 접근한 첫 사례이다"면서 "향후 보다 많은 청년들이 우리지역에 정주해 문화콘텐츠산업에 주춧돌이 돼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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