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발표
중화권 수출액 12.6%↓ ..북미 148.7%↑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수출 효자' 게임산업의 중화권 수출액은 점차 감소하는 반면, 북미·유럽의 수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약 10조 5000억원(96억 1504만달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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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이중 게임 산업의 수출액은 7조 8502억(64억 1149만달러)로 콘텐츠 분야 중 가장 컸으며, 캐릭터(7억 4514만달러), 지식정보(6억 3388만달러), 음악(5억 6424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산업 지역별 수출액에선 중화권(중국·홍콩·대만)이 2017년 대비 2018년에 12.6% 감소한 3조 6538억(29억 8153만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사드 배치로 중국과 무역 갈등을 앓기 시작한 이후 게임 콘텐츠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드 사태 이전에 집계된 수출액은 2017년 기준 4조 1838억원(34억 1347만달러)이다.
전체 수출액의 10.3%를 차지하는 동남아 지역의 수출액도 같은 기간 11.4% 감소한 8113억원(6억 6155만달러)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게임사의 새로운 타깃 시장인 북미·유럽의 수출액은 동일 기간 각각 148.7%, 53.7% 증가했다.
전체 수출 비중의 15.9%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2018년 수출액은 1조 2504억원(10억 2054만달러)으로 나타났고, 유럽지역은 5127억원(4억 1846만달러)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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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자료=문화체육관광부] |
국내 주요 게임사가 북미·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콘솔 게임 개발에 나선 만큼, 해당 지역의 수출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콘텐츠산업 분류에 근거해 11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에 대한 통계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통계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출판, 만화,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시한 영화, 방송 산업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