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당국, 9월부터 레버리지ETF·ETN '기본예탁금' 1000만원 도입

기사입력 : 2020년05월17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7일 23:28

ETN 액면병합 허용…괴리율에 대한 증권사 LP 의무 강화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투자과열로 괴리율이 최대 1000%까지 벌어진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사태에 금융당국이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앞으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나 ETN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기본예탁금 1000만원이 필요하며, 사전 의무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아울러 ETN의 액면병합과 조기청산을 허용하고, 괴리율 관리를 위한 증권사의 유동성공급자(LP)로서의 의무도 강화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ETF·ETN시장의 과도한 투기적 수요 억제와 특정상품 쏠림현상 완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ETF·ETN 시장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5.17 goeun@newspim.com

우선 오는 9월부터 레버리지 ETF·ETN을 매수하려는 일반투자자(전문투자자 제외)에 대해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적용하고, 신용거래 대상에서 제외해 위탁증거금 100% 징수를 의무화한다. 기존 투자자에 대해서는 일정한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레버리지 ETF·ETN 투자자의 온라인교육 이수도 의무화한다. 예를 들어 원유ETN의 경우 온라인 교육에서 괴리율과 롤오버효과 등 내재위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금융투자협회의 1시간 내외 1회 교육을 수강한 후 거래를 허용한다.

ETN의 액면분할과 액면병합도 허용된다. 지표가치 하락시 저가주로 전락해 투기수요가 추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괴리율 관리도 더 엄격해진다. 기존에는 괴리율이 30%가 넘을 경우 시장관리대상으로 편입했지만 적출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괴리율이 국내 기초자산 6%, 해외 기초자산 12%를 넘으면 시장관리대상으로 적출하고, 10거래일 이내 다시 초과할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예고하며, 다시 10거래일 이내 초과시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단일가매매로 변경한다. 단일가매매 시행에도 불구하고 괴리율 정상화가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매매거래를 정지한다. 

긴급상황시 ETN의 적시 공급체계도 마련한다. 현재 ETN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한도 소진 후 LP가 발행물량을 당국에 사전신고하는 일괄신고서를 제출해야한다. 일괄신고서 제출 이후 실제 한도가 늘어나기까지 효력 발생기간은 15영업일이 필요하다. 이에 한도 소진 전 일괄신고서 제출이 금지됐던 것을 허용하고, 효력발생일을 시장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단축한다.

유동성공급자(LP)로서 증권사의 괴리율 관리 의무는 오는 7월부터 강화된다. ETN이 원활하게 공급되도록 상장증권 총수의 일정비율 이상의 유동성 공급물량 확보를 의무한다. 또 LP 평가기간은 분기에서 월간으로 단축한다. LP 평가항목에는 최소 보유물량(20%) 의무 준수 여부도 추가하기로 했다. 의무위반시 신규 ETN 상품출시 기간 제한 등 불이익 조치도 강화한다. 

투자자 보호에 필요할 경우 ETN의 조기청산도 7월부터 허용된다. 거래소가 조기청산요건을 심사한 후 제한적으로 실시한다. 지표가치 급등락으로 괴리율의 급격한 확대가 예상되거나 기초지수 산출이 불가능한 상황 등이다.

아울러 코스닥150과 KRX300 등 국내 시장 대표지수의 ETN 출시를 허용하며, 해외주식 직접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초지수 구성요건을 완화한다. 거래량이 적거나 유동성 관리가 곤란한 ETN에 대해서는 자진 상장폐지도 허용한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