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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시장 '문턱' 낮아진다…30년만에 감독규정 완화

기사입력 : 2020년05월13일 11:00

최종수정 : 2020년05월13일 11:00

KOTRA, 13일 온라인 설명회…수출전략 제시
저위험군 화장품 신원료 허가제→신고제 전환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화장품 업계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화장품 감독 관리조례' 개정을 앞두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설명회를 개최한다.

KOTRA는 13일 온라인으로 '중국 화장품 감독 관리조례 개정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화장품 감독 관리조례 개정은 지난 1989년 제정된 이후 30년만에 처음이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그동안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조례개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개정내용을 분석하고 중국 뷰티시장 전망을 제시한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국내 마스크팩 생산 기업이 중국 현지 바이어와 온라인 수출 상담을 하는 모습. [사진=KOTRA] 2020.05.13 fedor01@newspim.com

특히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승인이 필수인 특수화장품의 분류 기준이 현행 9가지에서 5가지로 변경되면서 국내 수출제품 인증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벨관리가 강화되고 규정 위반시 처벌강도도 세질 것으로 보여 대응책이 필요하다.

연사로 나선 화장품 인증 전문기업 중마오(中貿)의 임해운 한국지사장은 가장 큰 변화로 신원료에 대한 신고제 도입을 꼽았다.

지금까지 신원료 제품은 검역당국의 허가가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원료를 저위험군과 고위험군으로 나눈 다음, 저위험군 원료는 신고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정된다.

임 지사장은 "제품 연구개발(R&D) 능력과 신원료 활용 기술에서 우위를 점한 한국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이번 설명회에서 최근 3년치 중국 내 외국 화장품 통계도 분석해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성분을 살핀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고품질 방역용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국내 기업이 꼭 알아야 할 인증절차도 안내한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모범적인 코로나19 방역으로 중국에서 한국 제품 호감도가 상승했다"며 "현지 제도변화를 철저히 파악해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K뷰티가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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