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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와 노스 캐롤라이나, 이것은 운명"... 미국 팬들, 한국 프로야구에 열광

모기업 NC소프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 인기 탄력 받을 듯

  • 기사입력 : 2020년05월07일 12:01
  • 최종수정 : 2020년05월07일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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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세계에서 2번째로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가 미국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2020 KBO리그는 지난 어린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했다. 한국 10개 구단중 미국인들의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구단은 NC 다이노스다.

노스캐롤라이나 마이너리그 구단 더럼 불스 마스코트 황소와 NC 다이노스 마스코트. [사진= 더럼 불스]
더럼 불스 마스코트와 NC 유니폼을 입은 어린이들. [사진= 더럼 불스]

영어 약자명이 같은 미국 '노스 캐롤나이나(North Carolina)' 지역 팬들이 너도나도 지지를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KBO와 ESPN의 생중계 협약에 따라 미국에 전파를 탔다.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KBO리그)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4대 0으로 격파, 개막전 5연승과 함께 7일 현재 2020 프로야구 2연승을 질주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라이브 경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한 미국 야구팬들은 "감격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중 노스 캐롤라이나는 "인연이다"라고 말할 정도다. 공룡 유적지로 유명한 노스 캐롤라이나는 NC 다이노스의 마스코트인 공룡과 같은 인연을 갖고 있다. NC 유니폼의 짙은 파란색(마린 블루)과 노스 캐롤라이나의 상징색도 같다.

이 같은 열기는 경기 끝난후 실제로 미국 검색 트랜드에 NC가 검색어에 오르는 것으로 입증됐다.

노스 캐롤라이나의 NC 다이노스에 대한 인기는 메이저리그 연고 팀이 없는 이유도 함께 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모교를 비롯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명문 팀들을 보유한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프로풋볼(NFL) 팀과 미국프로농구(NBA) 팀이 있지만 메이저리그팀만 없다. 이 곳은 2019년 기준 1048만8084명으로 미국 51개 주중 9번째로 인구가 많다.

한국 프로야구 개막일에 노스 캐롤라이나의 마이너리그팀인 더럼불스(durham bulls)는 공식 계정 프로필을 "NC 다이너스 팬 계정"이라고 바꿨을 정도다. 여기에 "이제부터 우리는 NC 다이노스의 팬이 되기를 선언한다. 이게 아름다운 우정의 서막이라고 시작이다"라고 적었다.

더럼 불스는 황소 마스코트인 '블루 몬스터'와 NC다이노스 공룡 마스코트 단디·쎄리의 콜라보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여기에 노스 캐롤라이나 메이저리그 추진 위원회는 "이제 우리 팀은 NC 다이노스다"라고 할 정도였다.

노스 캐롤라이나 더럼 불스 홈구장. [사진= 더럼 불스]
NC 다이노스는 '우리 마스코트엔 노스 캘롤라이나 상징색인 파란색 공룡도 있다"며 미국 팬들을 환영했다. [사진= NC 다이노스]

NC다이노스도 화답했다. 7일 공식 SNS에 "노스캐롤라이나, 너는 내 운명"이라는 글과 공룡 마스코트 단디와 쎄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새 팬들을 환영했다.

로이터통신도 7일(한국시간) 이 같은 반응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재개를 갈구하는 미국인들이 한국 야구에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ESPN은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워싱턴)를 개막전 생중계였던 NC와 삼성전에서 영상 인터뷰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ESPN은 KBO리그에서 활약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등을 방송에 참여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반응은 NC에겐 의외의 홍보 기회다. 모기업 NC소프트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팬들은 ESPN에 KBO리그가 생중계 되자 삼성 TV를 갖고 있는 이들은 삼성 라이온즈팬, LG TV를 보유한 이들은 LG 트윈스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노스 캐롤라이나 팬들은 현재 자신의 SNS에 "NC의 공룡 인형과 유니폼을 사고 싶다"는 글 등을 많이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NC소프트의 주력 상품 온라인 게임 리니지 시리즈가 빛을 볼 공산이 더 커진 것이다. '골치 덩어리 자식이 의외의 효도를 하는 격'이다. 모기업이 프로야구 1개 구단을 꾸리는 데는 연간 200~3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한편, 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는 ESPN에서 "KBO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된다"며 한국 야구 소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 팬을 자처한 그는 한국을 떠난 후에도 가끔 두산의 경기를 보기위해 잠실을 찾는다.

리퍼트는 한국 프로야구 응원가, 유니폼, 응원 방식 등 다양한 방식 등을 자신의 SNS에 소개하며 전 KBO리그 홍보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개막일엔 가족과 함께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올린 사진을 올린 그는 자신 SNS 계정 프로필을 'KBO 광팬'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자신의 가족과 함께 한국 프로야구 개막을 환영하는 사진을 올린 전 주한 미국 대사 마크 리퍼트. [사진= 마크 리퍼트 SNS]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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