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삼성 vs LG 가정용 세탁기·건조기 대형화 경쟁 치열…이유는?

기사입력 : 2020년05월09일 07:02

최종수정 : 2020년05월10일 08:46

"많은 빨래 한꺼번에 세탁할 수 있어 소비자 선호"
"큰 이불, 빨래방 가는 것보다 직접 꺠끗하게 빨고 싶어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워킹맘 A씨는 최근 24kg 세탁기를 구매했다. 4인 가족의 빨래를 주말에 몰아서 하다 보니 큰 세탁기가 필요했던 것도 있지만 두껍고 무거운 이불을 집에서 직접 빨고 싶어 선택했다. 불특정 다수가 사용하는 빨래방이나 세탁소보다 가족끼리 사용하는 세탁기에서 빠는 것이 좀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대용량 세탁기·건조기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많은 빨래는 물론 이불 같은 큰 빨랫감을 집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통한 것이다. 점차 위생관념이 높아지면서 직접 깨끗하게 빨랫감을 관리하고 싶어하는 니즈가 늘어난 것도 배경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가전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0.04.28 pangbin@newspim.com

◆ 세탁기·건조기, 대용량이 대세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국내 최대 크기인 24kg 용량 세탁기를 잇따라 출시했다. 

24kg 세탁기는 용량이 한 단계 작은 모델과 외관 크기가 동일한 것이 특징이다. 세탁실 크기가 크지 않은 가옥 구조와 선반을 이용해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얹어 놓고 사용하는 경우 등 공간 효율을 고려해 이처럼 만든 것이다. 

이전 모델의 세탁기 최대 용량은 삼성전자가 23kg, LG전자가 21kg였다. LG전자의 경우 용량이 3kg 늘었지만 삼성전자는 1kg 밖에 늘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용량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 외관을 키우지 않는 선에서 용량을 최대한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4kg 세탁기는 세탁통의 부피는 LG전자 21kg 기준 10% 이상 커졌다. 넓어진 공간은 100g 무게의 수건 약 30장이 들어가는 수준이다.

한 백화점에 입점돼 있는 삼성디지털프라자 직원은 "최근 24kg 그랑데AI 세탁기 예약가입을 진행했는데, 대용량 제품에 대한 인기가 늘어난 상황에서 건조기 동시 구매 시 더 많은 선물과 할인 혜택까지 주어지다 보니 반응이 괜찮다"고 말했다. 

대용량 선호 분위기는 건조기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처음 나온 용량은 9kg였지만 이후 14kg가 나오면서 선호도가 더 큰 용량으로 옮겨갔고 이제는 16kg가 주력 모델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LG전자베스트샵 강남본점에 가전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2020.04.28 pangbin@newspim.com

◆ 큰 빨래, '위생적'으로 빨 수 있어 '선호'

이처럼 대용량 제품이 선호되는 데에는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 심리가 작용했다. 크기가 크거나 많은 양의 빨래를 직접 해결하려는 수요도 있지만 빨래방에서 빨거나 세탁 업체에 맡기는 것보다 집에서 사용하는 세탁기로 빠는 것이 좀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집에서 빨기 어려운 두껍고 큰 이불은 종종 빨래방이나 세탁업체에 맡겼는데 세탁기가 커지면서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공용보다는 개인 세탁기·건조기가 좀 더 위생적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 대용량 제품에 대한 니즈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세척, 삶음, 스팀 등 청결 관련 기능이 강화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세탁기에서 통세척·삶음 세탁 기능을 LG전자는 스팀 기능을 제공한다. 건조기에서는 양사 모두 유해세균 살균·진드기 박멸 기능이 있다. 

신혼부부 필수가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인기가 높아진 의류관리기도 대용량에 대한 수요가 큰 편이다. 의류관리기는 외출 후 오염된 옷을 쉽고 깨끗하게 수 있다. 삼성전자에서는 올 1분기 대용량 모델 비중이 75%로 에어드레서 판매 전체를 견인했다. LG전자 스타일러도 대용량 모델이 일반 모델과 비슷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