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전국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한 달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일본 정부의 전문가회의는 1일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선언이 1개월 더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문가회의는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긴 하지만 의료 체계 붕괴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라며 "신규 확진자 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긴급사태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언론들은 당초 오는 6일까지로 예정됐던 긴급사태 선언이 현행 그대로 1개월 정도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으며,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오는 4일 긴급사태 선언 연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전일 추가경정예산이 국회를 통과한 후 취재진들에게 "7일부터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긴급사태 연장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
NHK의 집계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023명이다. 국내 확진자 1만4311명, 요코하마(橫浜) 크루즈선 712명을 더한 수치다. 사망자는 크루즈선 13명을 더해 총 46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쿄에서는 다시 추가 확진자 수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도쿄에서는 최근 이틀간 추가 확진자 수가 50명을 밑돌았지만, 1일 16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100명대로 증가했다.
[도쿄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6일 밤 코로나19 대책본부회의에서 전국에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 2020.04.17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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