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박양우 장관 "코로나 피해입은 여행업계, 추가 지원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5:49

23일 여행업계 대표와 간담회…애로사항 청취
"내년 관광기금 부족하지만 추가지원 마련할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관광기금도 현재 고갈 상태지만, 정부는 관광업계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열린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서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아울러 생활 속 방역 단계에서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빌딩에서 열린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이날 박양우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여행업계 현장을 찾았다. 이달 말 문을 닫는 SM면세점(서울시내)을 찾아 현재 면세점 및 여행업이 처한 암담한 상황을 마주했다. 예년 같으면 화장품과 향수를 사기 위한 외국인으로 꽉 찼을 면세점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이날 면세점 관계자는 박 장관에 면세점 임대료 문제 등을 언급하며 여행업계의 힘든 상황을 호소했다. SM면세점은 코로나 사태에 임대료 및 인건비 부담이 커져 4월 말까지만 운영한다. 

박 장관은 오창희 한국여행협회장과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정후연 아름여행사 대표이사, 이만영 에스에이엠투어 대표이사, 강찬식 여행신화 대표이사, 정명진 코스모진 대표이산,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와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를 열고 여행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여행업 휴·퇴직자 대상 단기일자리 지원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기간 연장, 대규모기업 지원 비율 상향, 코로나19 극복 이후 시장 변화 대비책 마련, 관광기금 상환유예 신청 추가 접수, 여행사를 통한 다양한 할인정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빌딩에서 열린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 참석에 앞서 SM면세점을 둘러보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박 장관은 "해외 관광객은 실질적으로는 99% 감소했다. 국내로 들어온 사람은 대부분 우리나라 국민과 유학생이다. 여행 목적으로 오는 사람은 없으니 관광업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행업계가 받은 피해가 2월 말까지 8600억원, 6월까지 2조40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것도 그때 가봐야 정확한 숫자를 알 수 있다. 현재 우리가 추산치로 봐도 엄청나게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사실 정부에서 여행업을 돕기 위해 몇 가지 정책을 발표했지만 늘 부족하다. 주로 관광기금을 통해 지원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내년에는 실제로 관광기금이 부족해 걱정된다. 그럼에도 저희는 은행에서 대출받아서까지 관광기금을 통해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3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말 영업을 종료하는 SM면세점 서울점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문체부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여행업계를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했다. 20일 기준 3099개 여행사가 신청했고 관광기금 무담보 특별융자 1000억원, 상환유예 2000억원 등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

박 양우 장관은 "5월부터 관광업계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으로 내려왔고,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됐다. 그 이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생활 속 방역단계로 넘어간다. 국내 관광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수 있을 거다. 관광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끊임없이 인바운드, 아웃바운드를 고민해서 이겨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하나투어빌딩에서 열린 여행업계 위기극복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23 mironj19@newspim.com

이날 오창희 한국여행업회 회장은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해외여행(인바운드, 아웃바운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업계의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회복 시기에 대한 고민을 나눠야한다고 주장했다.

오 회장은 "투어 상위업체부터 지방의 작은 업체까지 모두 '매출 0'이라는 경험을 해보기는 처음이다. 이런 상황을 맞았을 때 노동부와 같이 이야기해 호텔업, 항공업 등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원받은 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도 "다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사태에 여행업계는 두러움을 갖고 있다. 아마 타격을 가장 먼저 받고 회복은 가장 늦는 업종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행업계 회복은)저희 민간 차원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절대 아니다. 지금까지 문체부에서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 지원을 해줬다. 쉽진 않겠지만 이 시기를 이용해 향후 미래를 준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