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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톡스] 종근당, 연이은 오너리스크에도 버티는 주가…대웅제약 사례 보니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09:01

제약업종 특성상 일반 소비자 불매운동 사실상 불가능
갑질 논란 대웅제약, 혁신형제약기업 복지부장관상 수상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종근당 오너 3세가 연달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오히려 회사 주가는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발생한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제약업종은 오너리스크가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활동에 부정적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근당의 22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0%(1100원) 오른 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장남 이모(33) 씨가 음주 운전으로 면허증까지 반납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이 씨는 이달 초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하고, SNS 등에 유포한 혐의로도 체포됐다가 풀려나기도 했다.

증권가는 리베이트 및 의약품 품질 문제 등 매출에 직접적인 충격을 주는 악재가 아닌 이상 업종 특성상 주가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주 고객층이 의사와 병원이기 때문에 사실상 소비자 불매운동이 불가능한 것이다.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제약업계는 기본적으로 전문의약품 산업이 80% 이상 차지하고 주 고객이 의사와 약사들이다"며 "화장품처럼 일반 소비자가 종근당 처방 의약품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쉽게 바꿀 수 없어서, 영업에 크게 타격을 받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2017년 7월 이장한 회장이 운전기사를 상대로 욕설과 협박을 하는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된 당일 주가는 1.3% 올랐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는 각각 4.12%, 1.87% 상승했다. 그해 종근당의 매출액은 8843억원, 영업이익 777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각각 6.3%, 27% 늘어나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웅제약 사례에서는 업종의 특성이 더 잘 드러난다. 2018년 8월 오너 2세 윤재승 회장이 '갑질' 논란이 불거진 당일 주가는 2.26% 하락한 18만9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틀 후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곧바로 20만원대로 올라섰다.

이처럼 주가는 타격을 받지 않았지만, 대웅제약이 '혁신형제약기업' 재인증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4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성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형 제약기업 세부 평가기준 및 심사항목' 개정안을 시행했다. 기업 임원의 갑질 등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인증을 받을 수 없거나 즉시 취소된다.

대웅제약이 개정안 시행 후 처음으로 오너리스크 구설에 오른 기업이었다. 하지만 일각의 우려는 그저 우려일 뿐이었다. 오히려 윤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을 뿐 별다른 처벌을 받진 않았고, 다음해 대웅제약은 우수 혁신형제약기업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요즘에서야 신약 개발한다고 주목받으면서 특례상장도 많아지고 바이오의 주가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사실상 코스피 상장된 제약회사는 유동성도 작고 쉽게 급등락을 보이지 않는다"며 "국내 전통제약회사를 살펴보면 오너일가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0%에 육박하는 곳이 수두룩하다. 이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빚어도 몇 년 쉬었다가 다시 또 나와서 활동하는 게 반복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종근당의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6.9%다. 여기에 종근당이 운영하는 장학재단(고촌재단)의 지분 6.56%까지 더하면 사실상 43%가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이다. 대웅제약은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1.33%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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