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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앞에 선 황교안 "文정권 3년 냉정히 돌아봐달라"…마지막 호소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0:40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0:40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14일 종로 보신각 앞 기자회견
"3년간 세금폭탄 떨어져…총선에서 바로잡아 주길"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4·15 총선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호소전에 나섰다.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보고 통합당에 견제할 힘을 달라는 호소였다.

황 대표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시점에서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냉정히 돌아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말 이 나라가 이대로 그냥 가도 되는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앞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선거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13 dlsgur9757@newspim.com

황 대표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 임기 절반 만에 경제는 이미 반쪽이 됐다"며 "남은 절반을 또 이렇게 보낸다면 우리 경제의 반쪽마저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엄청난 세금 폭탄이 떨어졌다. 소득세는 17.5%, 법인세는 52.5%, 종부세는 무려 108%나 올랐고 건강보험료도 25%나 올랐다"며 "경제가 3년간 10% 오르는 동안 세금은 그 두배, 많게는 11배까지 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 대기업 할 것 없이 온 국민이 세금 폭탄에 숨을 쉴 수가 없게 됐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세금 납부를 최소한 6개월 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거기다 올해 1분기에만 국채가 62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하루 평균 1조원씩 돈을 빌려쓰는 것"이라며 "총선이 끝나면 엄청난 세금 핵폭탄 청구서가 국민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상처가 깊어지면 치유하기 어렵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바로 잡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확실히 경고하지 않으면, 그래서 사법부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되면 독재와 다름없는 폭주는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한 방울의 물방울이 쌓여 큰 바위를 뚫듯 한 표 한 표가 쌓여 오만한 권력을 뚫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다만 구체적인 통합당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충분한 의석을 국민 여러분들께서 저희에게 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아직 우리가 부족하지만 낮은 자세로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어려움을 같이 한다면 우리 후보들에게 많은 지지를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 의석이었던 지역구 130석을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국민들의 위대함을 믿는다. 국민들은 늘 실패가 없다"며 "이 정권의 잘못을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저희에게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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