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지센터·목용탕·마트 등 주요 방문지 일시 폐쇄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윙스스파 월 이용자이며 방역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코로나19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0.04.03 |
진주9번(경남107번) 확진자는 가좌동 거주 61년생 여성으로 윙스스파 월 목욕회원으로 지난달 21일 오후 5시부터 7시 30분 사이 윙스타워 스파를 이용했다. 진주 3·4번 확진자도 같은 시간대에 스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지난 2일 감기 증상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하고 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방역원으로 지난 1일 오전 10시쯤 가호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10시부터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일자리사업대상자 8명, 전문방역원 2명과 함께 방역교육을 받았다.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가호동 솔루션국어학원, 엠베스트학원, 대동아파트 상가 학원, 한성태권도, 썬코인노래연습장, 발렌타인 PC방, 마블 PC방에 방역소독을 다녔다.
이후 오후 5시 40분부터 6시 30분까지 호탄동 탑유황스파를 방문했다.
이어 지난 2일 오후 1시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결석신청을 한 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오후 3시 17분부터 3시 51분 사이 탑마트 진주주약점에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확진 통보 즉시 확진자의 자택을 방역소독하고 가호동행정복지센터, 호탄동 탑유황스파, 탑마트 진주주약점을 일시 폐쇄했다.
윙스타워와 관련해 지난 2일까지 1708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중 992명에 대해 검사 의뢰해 현재까지 473명이 음성, 1명은 양성, 518명은 검사 중이다.
진주시는 "윙스스파, 명석스파랜드를 비롯한 목욕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2주간 목욕업소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어 "진주9번 확진자도 윙스타워 스파의 월 정기 이용회원으로 윙스스파가 폐쇄되자 거주지 주변의 다른 목욕업소를 이용한 것"이라며 "만일 9번 확진자가 이용한 호탄동 탑유황스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온다면 목욕업소 일시 폐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