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청 주변 서소문 중앙일보 사옥 부지에 호텔이 생긴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는 중구 태평로2가, 서소문동, 남대문로4가 일대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
서소문구역은 1973년 첫 구역지정 이후 1978년 변경 결정됐다. 서울시는 "도심 고유의 특성과 장소성,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비수법을 담아 재정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화된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을 혼합형 정비수법(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으로 전환했다.
사업실현성을 감안해 5개의 존치지구를 시행지구로 전환하고 정비기반시설의 종류와 규모를 바꿨다. 옛길의 보행연속성을 고려해 공공보행통로도 새로 만들었다.
도계위는 중앙일보 사옥 부지인 서소문 11-1지구, 12-1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함께 결정했다. 이 안은 소유주인 중앙일보 측이 제안한 것이다. 11-1지구에는 업무시설과 관광호텔, 12-1지구는 가족호텔이 건립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 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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