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혈액암 치료제 'Apta-16'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허 기술은 '압타머-약물융합체'다.
압타바이오 CI [사진=압타바이오 제공] |
Apta-16은 회사의 원천기술 Apta-DC를 기반으로 발전시킨 혈액암 치료제다. 압타바이오는 개발 초기 단계였던 2016년에 삼진제약을 대상으로 기술이전했다. 이번 특허는 삼진제약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로, 두 회사가 공동 특허권자로 등록됐다.
Apta-16은 지난해 전임상을 완료해 연내 임상 1/2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압타바이오의 Apta-DC 플랫폼은 압타머-약물융합체 기술로, 암세포 표면에서 암세포 증식을 돕는 뉴클레오린 단백질을 타깃한다. 뉴클레오린과 결합한 압타머-약물융합체는 암세포로 들어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멈추고 약물로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이중 항암작용을 한다. 이런 작용으로 Apta-DC는 항암효과와 함께 약물내성 등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압타바이오는 관계자는 "원천기술 Apta-DC를 기반으로 혈액암, 췌장암, 간암 등 3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며 "향후 다른 난치성 항암제 파이프라인도 확대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혈액암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률이 높은 난치성 암이다. 기존 치료제는 내성 발현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시장은 이를 보완한 새로운 혈액암 치료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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