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석유전쟁] 미국 셰일업체 '화이팅' 첫 파산 사례 나와

기사입력 : 2020년04월02일 07:27

최종수정 : 2020년04월02일 07:30

초대형 업체 옥시덴탈 경영진 퇴진
트럼프 3일 백악관 업계 회동 예정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경쟁적으로 원유를 증산하며 셰일업계가 위기를 맞았다. 셰일 오일 채굴 원가보다 국제유가가 저렴해진 데다 코로나19로 수요도 줄어들어 관련 업체들이 줄도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셰일유 생산시설 [사진=블룸버그 통신]

1일(현지시간)마켓워치·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셰일업체 '화이팅'(Whiting Petroleum)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또 초대형 셰일업체인 옥시덴탈에선 핵심 경영진인 오스카 브라운 수석부사장이 물러났다. 옥시덴탈 경영진은 지난해 셰일업체 아나다코를 거액에 인수한 탓에 외부 충격에 취약한 재무구조를 만들었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일 백악관에서 석유 업계 대표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엑손모빌 대런 우즈, 셰브런 마이크 워스, 옥시덴탈 비키 홀럽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석유업계는 연방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생산은 하루 평균 1천30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생산량에 근접하는 규모라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반면 미국 경제가 '셧다운' 되면서 휘발유 수요는 하루 880만 배럴에서 670만 배럴로 감소했다.

전세계 원유 수요의 약 10%를 차지하는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하루 620만 배럴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원유재고도 지난주 약 1천380만 배럴 늘었다. 45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미국 셰일 업계는 사실상 붕괴 위기에 놓였다는 분석이다. 수평 시추와 수압파쇄 등 혁신적인 기술을 자랑하는 셰일 업계는 채굴 원가가 높기 때문에 유가 폭락 국면에선 버티기 어려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셰일 업계는 배럴당 40∼50달러에서 채산성을 가질 수 있지만,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현재 배럴당 1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더욱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