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글로벌 뇌질환 학회(AAT-AD/PD™)에서 파킨슨병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일 밝혔다.
AAT-AD/PD™는 비엔나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치매(알츠하이머) 및 파킨슨병 치료관련 전문 학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학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로고=에이비엘바이오] |
에이비엘바이오는 공식 초청을 받아 ABL301의 연구성과와 효능에 대해 포스터 발표와 구두발표인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다.
ABL301은 혈액뇌관문(BBB) 플랫폼과 파킨슨병의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이 뇌안에서 엉기고 신경세포에 전달하는 것을 억제하는 제제를 결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이중항체다. 기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는 BBB에 막혀 뇌안으로 전달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ABL301은 운송수단에 해당하는 Grabody-B 플랫폼을 활용해 BBB투과율을 높였다.
이번 학회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알파-시뉴클레인 과발현 파킨슨병 동물모델에서 ABL301을 투여한 후 뇌내 단백질 얽힘(Lewy Body) 현상과 뇌세포 소실(흑질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 현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관측됐다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다. 뇌내 단백질 얽힘과 뇌세포 소실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운동기능장애 실험에서 ABL301 투여집단은 파킨슨병과 별개의 신경질환인 다계통 위축에도 운동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효능을 보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에 대해 최근 반복 투여를 통한 예비독성 동물실험에서 안정성 검증을 했고, 현재 추가 진행중인 전임상의 동물모델 효능(in vivo)실험과 추가 안정성 검증을 통해 2021년 상반기 중 임상계획승인(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올해 초 JP모건 컨퍼런스에서도 ABL301을 비롯해 다양한 이중항체 플래폼을 기반으로 주목을 받았다"면서 "글로벌 빅 파마를 포함한 다수의 업체들과 미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수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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