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극복! 코로나] 트럼프, GM 등 인공호흡기 생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 발동

기사입력 : 2020년03월28일 08:29

최종수정 : 2020년03월28일 08:5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 대응용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했다.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발동을 공언하고도 이행은 미뤄오다가 미국이 감염 규모 세계 1위로 올라서자 트럼프가 결국은 한국전쟁때 만들어진 법 발동을 결정한 것이다. 자동차회사 GM과 포드 등이 그 해당기업이다.

27일(현지시간) NBC뉴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GM이 인공호흡기를 위한 연방 차원의 계약을 수용하고 이행하고 우선순위에 놓게 요구하는 모든 권한을 보건복지부가 이용하도록 지시하는 결정문에 오늘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DPA) 발동 후 브리핑에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을 DPA 집행 감독관으로 지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100일간 10만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바로 국장은 다른 기업들은 협력적이었는데 GM과 장애물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가격을 놓고 의견이 맞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는 또 "산소호흡기 공급 능력과 관련한 GM과의 협상은 생산적이었으나 주고받기식으로 통상적인 계약 절차를 따르기엔 바이러스와의 싸움이 너무 시급했다"면서 "GM은 시간을 낭비했다"고 비난했다.

GM 측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GM의 매리 바라 CEO는 "시급한 요구에 맞추기 위해 쉴 틈도 없이 일해왔다"며 "인공호흡기 생산을 결코 머뭇거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다른 미국 기업, 우리의 숙련된 직원과 함께 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GM과 포드를 겨냥해 인공호흡기를 빨리 생산하라며 국방물자생산법을 동원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트럼프는 트윗에서 "GM은 멍청하게도 폐쇄한 오하이오주 공장이나 다른 공장을 즉시 가동해야 한다"며 강조의 의미인 대문자로 "지금 당장 인공호흡기 생산을 시작하라"고 촉구했다.

포드에 대해서도 "인공호흡기 생산을 계속하라, 빨리"라고 적은 뒤 비상 상황 시 민간 기업에 의료물자 생산을 명령할 수 있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두 기업에 대해 발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GM은 인공호흡기 제조업체와 협력해 인디애나주 코코모의 공장에 천 명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