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주총이슈] 리더십 시험대 오른 한화 3세 김동관 부사장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14:18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14:18

태양광사업 경영능력 인정…한화솔루션, 그룹핵심 계열사 부상 기대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 경영승계 속도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 부사장이 2010년 그룹 입사 후 10년 간의 경영수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

재계에서는 한화그룹의 3세 경영승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김동관 부사장 [사진=한화] 2019.12.27 tack@newspim.com

◆김동관, 10년 간 경영수업 마치고 경영전면 나서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통과시켰다.

김 부사장은 2010년 그룹 회장실 직속 차장으로 입사한지 10년 만이다. 그는 2011년부터 태양광 사업체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2015년 한화큐셀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지주사인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도 맡았다.

아울러 이날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한화 오너 일가 유일한 등기임원이 됐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태양광 사업 영업·마케팅 최고책임자(CCO)로서 영업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의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한화솔루션은 "당사의 주요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해 태양광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사내이사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향후 사내이사로서 각 사업 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83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특히 태양광 부문의 실적이 큰 역할을 했는데 지난해 1~4분기 연속 흑자를 거두며 22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0년 한화가 태양광 사업에 뛰어든 이후 연간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치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다보스 현지에서 23일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 미팅을 갖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나눴다. [사진=한화그룹]

◆ 한화솔루션, 그룹 핵심 계열사 부상 기대

재계에서는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전면에 나선 김 부사장이 이후 보폭을 크게 넓힐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초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출범한 한화솔루션이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재계에 입증시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현재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사회 멤버로서도 전략적인 사안을 의사 결정하는 부분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주총 직후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는 김 부사장을 비롯해 이날 주총에서 선임된 신규 사외이사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 객원교수와 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 박지형 서울대 교수도 참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입국하지 못한 아만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는 전화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 사외이사의 면면은 업계에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아만다 부시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 파트너는 존 엘리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며느리다. 젭 부시 주지사는 미국 31대 대통령인 조지 부시의 아들이다.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 객원교수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비서실장 출신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사진 구성의 다양화와 전문성 보강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이 첫발을 뗀 뒤로 차남 김동원, 삼남 김동선에 대한 3세 경영 승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2014년 한화그룹(한화L&C)에 입사해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상무, 미래혁신사업 총괄을 거쳐 지난해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랐다. 

삼남인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은 최근 승마선수 은퇴 의사를 밝히며 경영 복귀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한중, FTA 2단계 협상 재개키로...서비스·문화·관광·법률까지 개방 확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그간의 상품 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서비스 분야에서 문화, 관광, 법률 분야까지 양국 간 개방을 확대한다. 또한 양국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 다음달 첫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이밖에 중단됐던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며 올 하반기에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와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도 개최키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양자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먼저 '어떤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한중 양국이 소통을 지속해나가는 게 필요하다. 그래야만 서로 존중하면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고 역내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리창 총리는 '오늘 같은 유익한 대화가 이어지길 바란다. 중국은 한국의 좋은 친구, 좋은 이웃, 좋은 동반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 한중 우호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고 상호 신뢰 관계를 제고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우선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신설해서 6월 중순 첫 회의를 개최한다. 외교부와 국방부 당국 간 2+2 협의체라고 볼 수 있는데 외교부 차관과 국방부 국장급 관료가 참석하게 된다"며 "한중 외교안보대화를 새로 출범시키면서 그동안 있었지만 뜸했던 대화체도 하반기에 다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경제 협력 분야, 투자 분야에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가 13년째 중단됐는데 다시 재개하기로 했다"며 "한국 산업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로서 양국 간 무역, 투자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간 투자, 기업 활동을 얘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리창 총리에게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 보다 활발히 투자하고 이미 가 있는 기업들이 보다 안심하고 기업 활동을 펼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 스탠다드에 맞는 경제, 투자 지원정책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했고 여기에 대해 리 총리는 '법치에 기반한 시장화를 계속 추진하겠다. 국제화를 더욱 더 높여나가겠다'고 화답함으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배려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리창 중국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024.05.26 photo@newspim.com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국은 경제·통상 관련 한중 간 경제 협력이 서로의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는 데 공감하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를 13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 또한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개최해 한중 FTA 후속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올해 하반기 '한중 공급망 협력‧조정 협의체' 개최, '한중 공급망 핫라인' 수시 가동, '한중 수출통제 대화체' 출범 등을 통해 원자재와 핵심광물의 수급 등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를 개최해 양국 기업인들과 중앙, 지방 정부 관계자들 간의 교류와 협력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는 한중 간 항공편과 인적 교류 규모가 회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마약·불법도박·사기(피싱) 등 초국경 범죄 대응을 위해 경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 안전을 실질적으로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는 한편, 한중 인문 교류 촉진위원회를 재가동하고,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양국 청년 교류 사업을 재개해 나가기로 했다. kimsh@newspim.com 2024-05-26 18: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