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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19 패닉 속 24% 폭락…18년래 최저

WTI 가격 20달러 붕괴 위기

  •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05:36
  •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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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각국 봉쇄와 그로 인한 침체 불안에 18년래 최저 수준까지 자유낙하했다.

1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58달러(24.4%) 폭락한 20.37달러에 마감돼 지난 2002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TI 가격은 지난 10일 동안 56%가 밀렸는데, WTI 선물이 도입된 1983년 이후 이 정도의 기간에 가격이 이만큼 떨어진 적은 없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장중 24.52달러까지 밀리며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전날보다 배럴당 3.85달러(13.4%) 폭락한 24.88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 세계 석유 수요가 일일 평균 최대 800만~900만 배럴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2분기 유가 전망을 배럴당 평균 20달러 수준으로 하향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올해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전날에는 모간스탠리가 2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을 35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008년 금융 위기를 비롯해 이전 경제 위기 상황과는 달리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장기적 타격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 침체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늘어날수록 유가는 더 크게 밀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유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이라크는 14개 OPEC 회원국들과 비회원 산유국들이 긴급 회동을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달 초 OPEC+의 추가 감산 합의가 물거품으로 돌아간 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증산 계획을 밝히면서 석유 전쟁에 불을 붙인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어게인 캐피탈 존 킬더프는 "특히 사우디가 시장에 불을 지르고 있다"면서 "WTI 가격은 배럴당 18달러 수준에서 바닥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200만 배럴이 늘어 8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해 유가에 추가로 부담이 됐다. 다만 휘발유 및 정제유 재고는 각각 620만 배럴, 290만 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 배럴[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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