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유럽

속보

더보기

[팬데믹 현황] 유럽 사망자 중국 제쳐...伊 일부지역 실험적 검역으로 확산 종식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21:36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22:0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스페인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에 따르면, 스웨덴 스톡홀름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현재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만989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유럽연합(EU)·유럽경제지역(EEA)·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집계 [자료=ECDC 홈페이지 캡처]

이 중 이탈리아가 3만1506명으로 여전히 급증하고 있으며, 스페인(1만1178명), 프랑스(7730명), 독일(7156)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유럽국에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 외 영국(1950명), 네덜란드(1705명), 오스트리아(1332명), 노르웨이(1308명), 벨기에(1243명), 스웨덴(1167명), 덴마크(1024명) 등도 1000명대에서 확진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유럽 전체 사망자 수는 3309명으로 중국(18일 0시 현재 3237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접어든 반면, 코로나19의 기점이 이제 유럽으로 넘어가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가 2505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고, 스페인이 491명으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 프랑스도 175명으로 사망자가 많은 편이다.

이 외 사망자는 영국 60명, 네덜란드 24명, 독일 13명, 스웨덴 8명, 벨기에 5명, 그리스 5명, 폴란드 5명, 덴마크 4명, 오스트리아 3명, 노르웨이 3명, 불가리아 2명, 아일랜드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헝가리, 룩셈부르크, 포르투갈, 슬로베니아에서도 사망자가 한 명씩 발생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보(Vò) 지역에서 17일(현지시간)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사실상 확산이 완전히 종식됐다고 보도했다.

보 당국은 3300명 가량의 지역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및 감염자 접촉 여부와 상관없이 코로나19 검사와 재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는 즉시 격리시켰다.

유럽에서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이탈리아에서도 북부를 기점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 북부에 위치한 이 지역에서 확산을 완전히 중단시킨 성과를 이뤄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보 당국은 지난달 22일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 최초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부터 발빠르게 움직여, 2월 말부터 주민 전체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다.

검사 결과 주민 3%의 감염 사실을 확인해 즉시 격리했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주민들 중 50%는 무증상자였는데 재빠른 격리 조치로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여기에 그치지 않고 3월 초 주민 전체에게 코로나19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의 무증상 확진자를 파악해 추가 감염이 이뤄지기 전에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 지역 검역작업에 참여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안드레아 크리스산티 교수는 FT에 "보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완전 중단의 열쇠는 이미 침투된 바이러스를 철저히 확인, 제거, 격리한 것"이라며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적 검역은 코로나19에 대한 생태학적 그림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