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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은행장 내정자 "은행도 디지털 플랫폼 돼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09:20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09:20

오픈API·디지털혁신국 주도한 '디지털 전문가'
코로나 19로 도전받는 수익성 유지, 단기 과제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손병환 금융지주 부사장이 농협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 과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에 은행 수익성 유지는 해결 과제로 꼽힌다.

농협금융지주는 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부사장을 차기 행장 단독 후보로 내정했다. 앞으로 면접을 거쳐 24일 임시 주총에서 은행장으로 확정되게 된다.

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꼽힌 손병환 농협금융 부사장 [사진=농협금융지주] 2020.03.18 bjgchina@newspim.com

손 내정자는 그룹 내 디지털 및 전략·기획 전문가로 꼽힌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농협금융 사업전략부문장(상무),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 등을 거치면서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 왔다. "은행도 디지털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이던 2015년 우리나라 은행 최초로 오픈API를 도입을 추진했고, 서울 서대문구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에도 기여했다. 이를 계기로 농협은행 모바일 앱인 '올원뱅크'에도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 바코드결제 시스템 '엠틱' 등이 입점해 있다.

지난해 농협금융은 디지털혁신국을 신설하고 담당 국장에 외부 전문가를 영입 중이다. 손 내정자는 당시 사업전략부문장으로서 국 신설 및 전문가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디지털 신기술 연구 및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농협은행 고위관계자는 손 행장이 다양한 디지털 업무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게 '디지털 경영혁신(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할 것으로 평가했다. "고객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것이 바로 은행의 디지털인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접목하고 구체화 하는데 특히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손 내정자의 행장 선임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연임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올해 1월 김 회장이 제시한 경영 슬로건이 바로 '디지털 경영혁신'인데, 손 내정자가 디지털 및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혁신을 함께 할 만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 말 만료되지만 1년 연임이 가능하다.

글로벌사업 다각화도 손 내정자의 과제로 꼽힌다. 농협금융은 글로벌사업 자산규모를 2019년 1조3565억원에서 오는 2025년 6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이를 위해서는 은행의 해외사업 다각화와 함께 글로벌 아이비(GIB) 역량 확대가 필수적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6개국에서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베트남 등 지역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홍콩과 호주에도 추가로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손 내정자는 "농업인을 기반으로 한 농협금융의 성공모델에 특히 동남아 등 농업비중이 높은 국가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신남방 정책과 함께 해외 진출도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농협은행 수익성 유지는 손 내정자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농협은행은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1조5171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금융 둔화 우려가 확대된데다, 글로벌 금리하락 기조 속에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줄어들 전망이다.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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