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극복! 코로나] 대구혁신도시 공공기관 '선방'…재택·비상근무제 전환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7:34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7:34

가스공사, 비상대책위 구성…재난상황실 24시간 운영
산업단지공단, 순차적 재택근무…취약계층 우선 신청
산기평, 필수인력 제외한 나머지 인력 재택근무 전환
로봇산업진흥원, A, B조로 나눠 4주째 재택근무 중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대구로 이전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대구에 위치한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직원은 1명에 불구하다. 대구 지역 내 확진자가 누적 6000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가스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산기평), 로봇산업진흥원 등 대구로 이전한 산업부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1명에 불과하다. 이달 2일 산기평에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보름 넘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들 기관들이 선방하고 있는 데에는 지난달 말 대구지역 확진자가 확산되면서 재택근무·비상근무제 전환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먼저 가스공사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위기관리체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채희봉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 주요 임원의 대구 본사 상주근무, 전사 재난상황실 24시간 운영 등으로 직원 감염예방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을 펴왔다.

한국가스공사 사옥 전경 [사진=가스공사]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전직원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이달 9일부턴 필수근무인력(일 평균 약 150~200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들이 2주째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는 최선으로 판단해 필수근무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키고 있다"면서 "특히 본사에는 전국가스계통을 감시하고 있는 중앙통제소가 위치해 있어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직원들간 접촉도 최소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만약 본사에 확진자가 나와 폐쇄할 경우 가스공급에 영향이 없도록 인근 경산에 위치한 대구경북지역본부 통제소를 중앙통제소로 이관해 전체 본부를 통제한다는 비상계획까지 수립돼 있는 상태"라며 "중앙통제소에는 5명이 한조가 돼 교대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공사 인근에 위치한 한국산업단지공단도 비상시 대응수칙인 업무지속계획(BCP)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철저한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다. 

산업단지공단 관계자는 "대구 본사에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절반씩 순차적으로 번갈아 가면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면서 "재택근무는 보호자녀가 있는 직원,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 등 소위 말하는 취약계층이 우선적으로 신청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 내에서는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회의도 왠만하면 화상으로 한다"면서 "구내식당 이용시에도 사람들이 마주보고 앉지 않도록 일자로 배치하는 등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스핌DB]

산기평은 지난달 24일부터 주요 인원을 제외한 직원들 모두가 재택근무에 들어간 뒤 매일 건물 방역을 실시했다. 

이달 2일 직원 중 한명이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임직원 중 2차 접촉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시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게 했다. 다행히 추가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산기평 관계자는 "부서에서 1~2명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재택근무로 전환해 직원들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특히 호흡기 질환이나 기저질환이 있거나 아이돌봄이 필요한 직원들은 무조건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본사에 100여명의 직원이 입주해 있는 로봇산업진흥원 역시 다른 기관들과 함께 정부 지침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교대로 나눠 시행하고 있는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진흥원은 지난달 24일부터 4주째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초기에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했다가 현재는 A, B조로 나눠 번갈아가며 시행중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임산부, 아이돌봄이 필요한 직원 등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고 경영지원실에서 직원들 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하면 전체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원장님이 관심을 갖고 직접 챙기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