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올해만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가을에 열자"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10:18

미국 골프닷컴 칼럼니스트,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2년 '헤일 아메리카 오픈' 사례 인용·주장
"오거스타 내셔널GC·미국PGA·USGA·R&A 합의시 가능"…장소는 오거스타나 세인트 앤드루스GC로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올해 남자골프 4개 메이저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여는 것은 어떨까?'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예정된 골프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자 미국 골프닷컴의 칼럼니스트 루크 커-디닌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

커-디닌은 16일 '왜 4개 메이저대회를 취소하고 하나의 통합된 대회를 치러야 하는가'라는 제목아래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4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확정한 후 포효하고 있다. 올해 마스터스는 이미 연기하기로 발표됐고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도 제때 열릴지 불투명하다. 그럴 바에야 4개 메이저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가을에 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유러피언투어]

올해 남자골프 메이저대회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4월9~12일), USPGA 챔피언십(5월14~17일), US오픈(6월18~21일), 브리티시오픈(7월16~19일) 순서로 짜였다.

이미 마스터스는 대회 연기를 선언했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PGA 챔피언십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 대회는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팅 파크에서 열린다. 이미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 명령이 내려졌고, 50명 이상이 모이는 이벤트는 열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도 발효됐다.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개최지는 뉴욕주 윙드 풋GC다. 이 곳은 미국내에서 코로나19 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다. 윙드 풋GC는 코로나19 발생지에서 1마일도 채 안되는 거리다.

브리티시오픈은 7월16~19일 잉글랜드 켄트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GC에서 열리기로 돼있다. 미국 정부가 이곳으로의 여행 금지령을 내린데다, 유럽은 최근 코로나19의 창궐지가 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추세 변곡점을 오는 7월 중순 이후로 예상하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마스터스 외의 3개 메이저대회도 정상적으로 치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대회를 하반기로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연기를 택하더라도 기존 투어 스케줄이나 방송 중계 사정, 다른 종목(이벤트) 일정, 날씨 등을 감안해 새 일정을 잡아야 한다. 수월한 일은 아니다.

커-디닌은 그럴 바에야 '비상한 시기'인 올해만 4개 메이저대회를 하나로 통합해 치르자는 것이다.

그는 "지금 상황으로 볼 때 올해 메이저대회는 기껏해야 1~2개가 열릴 것으로 본다. 그럴 바에야 미국PGA투어와 메이저대회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GC, 미국PGA, 미국·영국골프협회가 만나 단일 메이저대회로 통합해 여는 것을 선언해야 한다. 그것이 골퍼와 선수 및 관계자들의 염려와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므로 시기는 가을이 바람직하고, 장소는 골프의 아이콘격인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GC나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GC로 하면 좋을 것이다"고 덧붙인다.

메이저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1939~1945년)때 중단됐었다. 마스터스는 3년간(1943~1945년), US오픈은 4년간(1942~1945년), 브리티시오픈은 6년간(1940~1945년) 열리지 않았다. USPGA 챔피언십은 1943년 한 해만 걸렀다.

커-디닌에 따르면 미국골프협회(USGA)와 미국프로골프협회(USPGA)는 1942년 전쟁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골프대회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헤일(Hale) 아메리카 오픈'을 열었다고 한다.

그 해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USPGA 챔피언십이 치러지기는 했으나, 헤일 아메리카 오픈은 나머지 2개 메이저대회, 그것도 미국과 영국의 내셔널타이틀 대회를 대체하는 '통합 메이저대회'의 성격을 지녔다. 전쟁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골퍼들에게 희망을 준 것은 물론이었다. 챔피언 벤 호건은 그 대회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우승 상금 1000달러를 전쟁 채권을 사는데 쾌척했다.

커-디닌은 "올해같은 특별한 시기에는 과거에서 배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골프단체가 의견을 통합해 단일 메이저대회를 여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한다. ksmk754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