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난 1일, 8일 CCTV로 포착…관련자 중 확진자 포함돼"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대량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도들이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구강에 살포한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일 경기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CCTV를 통해 은혜의 강 교회 신도 전체가 지난 1일, 8일 분무기를 통해 소금물을 입안에 살포하는 현장을 포착했다. 도는 교회 내에서는 소금물이 코로나19 확진을 방지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이러한 조치가 진행된 것이라고 조사했다.
해당 교회 최초 확진자는 지난 13일 오전 8시경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고 있는 A(59, 여)씨이며 그는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은 서울 중원구 은행2동 거주자인 33세 남성 B씨와 같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현재 해당 교회의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구강에 소금물을 분사한 신도 중에 확진자가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6일 0시 기준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는 46명이며 도는 해당 교회를 폐쇄조치했고 즉각대응팀을 파견, 확진자 심층역학조사 및 접촉자를 파악·분류 중이다. 도는 지난 1일 8일 예배에 참석한 135명에 대해 검취체취를 진행하고 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