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은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시를 제외하면 사실상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성공을 거뒀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3월 6일 하루(0시~24시) 99명에 그쳤다. 신규 확진이 두자리수로 줄어든 건 2월 이후 처음이다. 진원지인 우한시 확진 환자(74명)와 해외 역유입 확진환자 24명을 제외하면 6일 중국 타지역 발생은 1명에 그쳤다.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의 많은 도시가 코로나19 전염병 퇴치에 성공을 거두고 있는 비결중 하나는 감염 방지를 위한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고 할수 있다. 중국인들은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준 전시 상황처럼 통제가 강화됐으나 모든 생활 불편을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일산분란하게 재난에 대처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은 당국이 계도하는 것 이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자신의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3.07 chk@newspim.com |
주말을 앞둔 3월 6일 늦은 오후 베이징 시내 르탄(日坛) 공원 인근의 한 병원에서 나온 주민이 비닐 방호복과 안경 마스크 비닐 장갑으로 완전 무장을 한 채 약 봉지를 들고 무선 이어폰으로 통화를 하며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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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민은 통화를 마친 뒤 차도를 건너 바로 옆에 있는 사거리쪽으로 다가갔고, 그 곳에서 SUV 차량 기사를 만나 한참동안 얘기를 나누고 이어 약 꾸러미를 전달한 뒤 영수증을 건네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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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시 후 이 주민은 건네 받은 영수증에다 뭔가를 열심히 분사하고 있었는데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장 한장 세어가며 모든 영수증에다 일일이 소독을 하고 있는 광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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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정성을 다해 영수증 소독을 끝낸 뒤 갑자기 고깔 모자를 벗겨내고 비닐 방호복을 벗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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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마치 허물을 벗 듯 습기로 가득찬 비닐 방호복을 벗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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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비닐 방호복을 벗고 나서 조수석도 분사기로 다시 깨끗이 소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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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벗은 비닐 방호복을 준비해온 비닐 봉지에 담고 소독약을 뿌려 테이프로 밀봉한 뒤 조수석에 올라 어딘가를 향해 출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