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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주택업계 직격탄.."9.13대책·분양가상한제 규제 수준"

3월 주택경기 전망치 15개월만에 최저..부산은 '바닥'
서울, 상한제 발표 직후 수준으로 뚝..재건축도 타격

  • 기사입력 : 2020년03월06일 11:00
  • 최종수정 : 2020년03월06일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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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주택업계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과거 9.13부동산대책이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때와 비슷한 충격파를 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망치가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6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에 따르면 전국 HBSI는 전월 대비 30.9포인트(p) 하락한 51.0을 기록했다. HBSI 전망치가 50대로 떨어진 건 9.13대책 영향이 미쳤던 지난 2018년 12월(54.7) 이후 15개월 만이다.

3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제공=주산연]

HBSI는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업계는 코로나19 확산속도가 전국적으로 빨라지면서 3월 주택사업경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견본주택 전시, 청약상담 등 소비자와 직접 대면해야 하는 분양단계뿐 아니라 인허가, 착공, 준공(입주)단계까지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서울 HBSI는 전달 대비 2.3p 하락한 68.2로 70선이 무너졌다. 서울 HBSI가 60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주택 체감경기가 급격히 하락한 바 있다.

주산연은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주택사업 추진일정을 잡는 것조차 어려워진 상황이 지속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지방광역시 역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사업기대감이 대폭 줄었다. 특히 부산(42.5)은 지난 2014년 주산연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폭인 54.0p 하락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구(54.7), 대전(69.4), 광주(57.1), 울산(66.6)은 모두 전월대비 10~20p 하락하며 50~60선에 그쳤다.

재개발·재건축 HBSI 전망치는 각각 79.3, 80.9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각각 10.2p, 8.4p 하락했다. 주산연은 "지난달 정비사업의 분양보증 신청시기를 기존 건축물 철거 이전에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면서 2월 전망치가 소폭 개선된 바 있으나 코로나19로 주택사업경기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3월 전망치가 다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공급지연 및 축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공급시장과의 연관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향후 주택가격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주택건설현장의 인력, 자재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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