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SK네트웍스 '알짜 땅' 품은 현대오일뱅크, 수소차 충전 등 신사업 탄력 기대

기사입력 : 2020년03월05일 14:26

최종수정 : 2020년03월05일 15:37

현대오일뱅크, 업계 2위로…열세였던 수도권 주유소 확보
수소차·전기차 등 판매하는 '복합주유소' 사업 긍정적 영향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가 SK네트웍스가 운영하던 주유소를 인수하며 업계 판도 변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인수로 GS칼텍스를 제치고 점유율 2위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SK네트웍스가 보유했던 주유소들이 대부분 수도권 내, 교통 요충지에 있는 '알짜'들로 현대오일뱅크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중인 '복합 주유소'를 설치하기에 최적의 위치라는 업계의 시선도 있다. 

복합주유소는 차량용 휘발유와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수소, 전기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주유소다. 수소차‧전기차 산업 성장에 따라 정유사들이 앞다퉈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대오일뱅크, 1위인 SK주유소와 격차 561개로 좁혀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전날 '코람코-현대오일뱅크' 컨소시엄에게 석유제품 소매판매 사업을 1조3321억원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코람코는 SK네트웍스가 소유했던 주유소의 부동산을 인수하고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199개와 임차주유소 103개 등 총 302개의 운영권을 갖게 됐다.


이를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에 보유한 주유소 2237개에 302개를 추가해 업계 2위(2539개)에 올라서게 됐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주유소는 SK주유소(SK에너지, SK네트웍스) 3402개, GS칼텍스 2361개, 현대오일뱅크 2237개, 에쓰오일 2154개 순이었다.

인수 이후 SK주유소 3100개, 현대오일뱅크 2539개, GS칼텍스 2361개, 에쓰오일 2154개 순으로 바꼈다.

◆SK네트웍스, 수도권에 60% 주유소 보유…복합주유소 '거점' 기대

이번 인수 중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점은 현대오일뱅크가 수도권 내 교통 요충지에 주유소를 확보할 수 있게된 점이다. 정유업계 후발주자로 입지가 양호한 주유소가 부족해 그동안 사업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오일뱅크는 "인수한 주유소의 60%가 그동안 현대오일뱅크가 열세를 보여왔던 수도권에 위치한 점이 매력적"이라며 "최근 추진 중인 주유소 관련 신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 주유소는 현대오일뱅크가 최근 적극적으로 추진중인 차량용 휘발유와 경유, LPG(액화석유가스), 수소, 전기 등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복합 주유소' 설치에 활용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울산에 '복합 주유소' 1호점을 설치했다. 또한 지난해 고양도시관리공사 등과 경기도 고양시에 2호점 건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SK네트웍스 인수전 당시 현대오일뱅크가 경쟁업체들중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인 배경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차가 퇴조해 유류 소비가 줄어 기존 주유소들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도심 요충지라는 위치는 변하지 않는다"며 "현대오일뱅크가 추진하는 복합주유소의 거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모든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