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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장세에 채권 매력↑...지금 투자해도 될까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3:54

최종수정 : 2020년03월04일 14:22

코로나19 확산·경기둔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지속
美연준 전격 금리인하...각국 중앙은행도 뒤따를 듯
'사상 최저치 경신' 국채금리, 0%대 진입 눈앞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가운데 채권시장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채금리가 연일 최저치에 경신하고 있고, 이를 반영한 채권펀드도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앞서는 등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주요 국고채 수익률 및 기준금리 추이 [자료=신영증권]

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9.5bp(1bp=0.01%) 하락한 1.015%에 거래중이다. 이대로 거래가 종료되면 지난달 28일 기록한 1.104%를 깨고 다시 한 번 사상 최저치를 경신하게 된다.

이날 국채금리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하면서 예견된 결과였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3일 오전 10시 연방기금금리는 50b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연준이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아닌 긴급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거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출 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앞서 지난달 28일 코스피가 하루만에 3% 이상 폭락하며 1980선까지 밀리자 채권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지난 2년간 채권시장은 호황을 누렸다. 글로벌 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제시하면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채권시장에서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화해 거래가격을 산정하는 채권은 시장 이자율이 표면금리보다 낮아지면 가격이 상승하고, 반대의 경우 가격이 하락한다.

올해 역시 우하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2월초까지만 해도 금리반등론이 힘을 얻기도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안전자산 선호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채권금리를 끌어내린 것이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경제활동 위축이 가시화되며, 경기 하방 리스크가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대유행(판데믹) 우려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채권시장 강세를 지탱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김민정 기자 = 3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국 워싱턴 연준 본부에서 기준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04 mj72284@newspim.com

채권시장 강세가 이어지면서 채권펀드도 견실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분석한 최근 한 달 간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0.57%로 국내주식형(-6.24%), 국내주식혼합형(-4.62%), 국내채권혼합형(-1.62%)은 물론 해외주식형(-3.29%), 해외주식혼합형(-3.32%)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기록중이다. 2월 한 달 간 채권형펀드(공·사모 포함)로 순유입된 자금 규모 또한 1조7909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채권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이슈로 경기 반등 시기가 늦춰지고, 각국 중앙은행이 앞다퉈 금리인하에 나서는 등 채권투자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 이후 미국 10년물 금리는 1% 이하로 떨어졌다"며 "미 연준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은행도 금리인하 카드를 꺼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과거 긴급 인하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경기 침체 우려와 동행했으며, 긴급 금리인하 후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나왔다"며 "3월 FOMC는 물론 4월에도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국가별로 채권금리 흐름이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와 강(强)달러 잔존 우려는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 채권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고, 선진국 중심의 부양책 시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2분기 중반 이후 투심 회복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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