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드라이어로 소독?', 코로나19 '가짜예방법' 만연…"기본수칙 준수가 최선"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17:20

최종수정 : 2020년02월27일 17:20

외출 자제하며 경증 시 경과 주시...만성질환자는 마스크 착용 필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진자가 늘면서 증상이나 치료와 관련된 가짜뉴스도 범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손 제대로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적인 예방수칙 이외에는 대부분 가짜뉴스일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한다.

소셜미디어와 인터넷에선 코로나19에 대해 '10초간 숨을 참는데 답답함이나 기침 등 이상징후가 없으면 괜찮다' '햇빛을 많이 쬐면 예방 가능하다' '열에 약하니 헤어드라이어로 손이나 옷 등을 소독하고, 뜨거운 물을 자주 마셔라' 등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춘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대학교병원 의료진이 지난 13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강원대병원}2020.02.13 grsoon815@newspim.com

이에 대해 의료계와 감염학회 등에서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면서 손씻기와 예방수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특별페이지 '코로나 팩트'를 운영하면서, 가짜뉴스 근절에 앞장서고 있다. 의협은 코로나 팩트 홈페이지에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예방수칙' 포스터를 게재해,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기침예절 준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예방수칙은 ▲손바닥과 손톱 등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히 씻기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마스크 착용 ▲감염병 의심 시 1339나 '지역번호+120'으로 상담 등이다.

김대하 의협 의무이사 겸 홍보이사는 "코로나19 감염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콧물이나 가래가 있으면 코로나19가 아니라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 가짜 권고안 등에 대한 내용을 일반인들이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감염학회와 대한예방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등으로 구성된 범학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9 대책위원회(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도 권고문을 통해 개인위생 준수와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는 "열, 기침, 목 아픔, 코막힘이나 통증 등의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4~5일 간 경과를 관찰하길 바란다"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증상이 경미해도 초기에 전파가 이뤄질 수 있으므로 증상 발생 후 5일은 외출을 삼가야 한다"며 "학교나 직장에서도 이에 따른 결석이나 병가를 충분히 보장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들은 더욱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이 코로나19에 더욱 취약하다.

대책위는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의 경우 감염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며 "평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을 삼가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책위는 "무엇보다 지역사회 확산을 막고자 하는 의료진과 방역당국의 조치에 적극 따라야 한다"며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는 시기에 소수라도 일탈하면 어떤 방역망으로도 위기 극복이 어렵다"고 덧붙였다.

[제공= 질병관리본부]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