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18년 만에 금배지 도전하는 새신랑 김민석

기사입력 : 2020년02월27일 06:21

최종수정 : 2020년02월28일 08:55

80년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최연소' 날개 달고 승승장구
2002년 대선 후 추락…"국민과 하늘이 가장 무섭고 감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2002년 중도사퇴 후 18년 만이다. 김민석 전 의원이 여의도 입성에 바싹 다가섰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4~26일 치러진 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재선 신경민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그가 도전장을 내미는 서울 영등포구을은 24년 전 그에게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안긴 곳이기도 하다.

1964년생인 그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전국학생연합(전학련) 의장을 지내는 등 1980년대 학생운동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다. 1987년에는 당시 야권 단일화를 촉구하며 15일간 단식농성을 하기도 했다.

1980년대 말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92년 낙선 이후 1996년 15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공천을 받아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포용국가비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4.15 총선 출마의 뜻을 밝혔다. [사진=김민석 위원장 페이스북]

당시 32세로 299명의 당선자 중 최연소였다. '김대중 키즈'로 불리며 창창한 정치인생을 예고했다. 386 중에서도 가장 일찍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 1999년에는 아시아의 젊은 정치지도자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후 2년 만인 2002년 중도사퇴 이후 그의 정치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그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그는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

늘 역사의 고비 고비마다 중심에 서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탓일까. 2002년 16대 대선에서는 노무현 당시 민주당 후보를 떠나 국민통합21로 당적을 옮기고 정몽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정 후보가 대선 전날 노무현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자 김 전 의원은 다시 민주당으로 복당했다. 이후로 그에겐 '철새정치인' '김민새'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그는 2008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며 날개없는 추락을 경험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2014년 창당한 민주당 비례대표로 출마했지만 역시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2016년 10월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합병되면서 당시 더불어민주당에 둥지를 틀었다. 이후 추미애 당대표 시절 민주연구원장을 거쳤고 지난해 12월에는 재혼 소식을 알려 세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당시 "야인생활이 쉽지 않았다"며 "혼자되어 깊이 무너져 있었던 시간, 제 자신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전 의원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20년 만에 정치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 험한 세상공부를 마치고 온 아들에게 첫 창문을 열어주신 영등포의 시민과 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0년간 험하고 고독했던 광야의 시간. 국민과 하늘이 가장 무섭고 감사하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국민의 고통과 함께 하고 국민과 함께 문제를 풀어 희망을 만들어간다는 각오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